성당에서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리고 싶다는데…

비신자였던 서영희 씨는 10년 전에 가톨릭신자이면서 냉담중에 있던 김영석 씨를 만났다. 서로 사귀다보니 그들은 깊이 사랑하게 되었고 특별한 죄책감 없이 동거하게 되었다. 그러다 서씨가 애를 갖게 되자 남의 이목도 있고 부끄럽기도 하여 둘은 결혼을 서둘렀다. 그러나 김씨 쪽 집안사정으로 결혼식까지는 올리지 못했고, 약혼식만 한 채 살다가 애를 둘이나 낳게 되었다.
애들을 키우고 살림을 꾸려가는 동안,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으나 빠듯하고 여유없는 생활로 그 뜻은 좀체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러다 남편 김씨의 권유로 ’92년에 서씨는 아이들과 함께 영세를 하게 되었다. 냉담중인 채 조당 상태에 있던 남편 김씨는 서씨가 영세하기 전에 근처 성당의 신부님을 찾아가서 조당을 풀었다.
지금은 착실한 성가정이 되어 신자생활을 열심히 하고 있으나 식을 올리지 않은 것에 대해서 늘 마음에 서운함으로 남아 있다. 더욱이 성당에 나가면서 성당에서는 혼전관계를 금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어 지난 일이지만 죄스럽고, 성당에서 혼배미사 하는 걸 볼 때면 너무 부럽기도 했다. 이제 어느 정도 아이들도 컸고 여유를 갖게 된 서씨와 김씨는 가족과 아는 분들을 모시고 축복 받으면서 성당에서 정식으로 식을 올리고 싶은데 그것이 가능한지에 대해 물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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