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실 : 교우들이 개인적으로 성체조배를 할 수 있도록 알맞은 경당에 성체를 모시는 감실을 마련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 또는 성당과 잘 조화를 이루며 그리스도교 신자들의 눈에 띄고 사사로이 흠숭하고 기도하는 데 적합한 경당에 설치한다. 그러나 따로 이러한 경당을 마련할 공간이 없는 본당에서는 성당 안에 품위 있는 장소에 감실을 마련한다. 표지라는 의미에서 볼 때 미사가 거행되는 제대 위에는 지극히 거룩한 성체가 보존되는 감실을 두지 않은 것이 적절하다. 거행 제대 밖 제단 구역 안에 가장 적절한 형태와 장소를 고려하여 설치한다. 더 이상 거행에 사용되지 않는 옛 제대 위에도 놓을 수 있다. 지극히 거룩하신 성체는 각 성당의 구조와 합법적인 지역 풍습을 고려하여 성당의 한 부분에 감실을 만들어 모셔 둘 것이다. 감실은 빼어나게 고상하고 표시가 잘 되고, 잘 보이며, 우아하게 장식되고 또한 기도하는데 적합해야 한다.
성체께 대한 공경은 강조되어야 한다. 지극히 거룩하신 성체 보존에 대하여 규정한 규범에 따라 다른 모든 사람들도 항상 잊지 않도록 할 것이다. 또한 성찬 거행 안에서도 마음과 몸으로 드러내는 최상의 공경과 흠숭을 표할 수 있어야 한다. 제단에 있는 감실에 성체가 모셔져 있다면 사제, 부제 및 다른 봉사자들은 제대에 나아갈 때 또는 제대를 떠나갈 때 깊은 절(장궤)을 하지만, 미사가 거행되는 동안에는 깊은 절(장궤)을 하지 않는다. 그 외에는 지극히 거룩한 성체 앞을 지나는 모든 이는 행렬을 지어 갈 때가 아닌 한 깊은 절(장궤)을 한다. 하지만 전례 거행 동안 성체를 모신 감실에 시선이 빼앗기거나 거행에 번거로움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하며, 또한 이로 인해 전례 안에서 성체 공경이 도외시되는 구조를 갖지 않도록 힘써야 한다. 따라서 중앙 제대 바로 뒤편에 감실에로 집중시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또 주례석을 감실 앞에 놓게 되면 성체를 모신 감실을 등지고 앉게 되어 성체께 대한 공경에 결례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