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어떻게 생겼을까? 물고기들의 질문

 

전통 깊은 옛수도원에 이런 전설이 전해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강물에 살고 있는 물고기들 사이에 이런 질문이 오고 갔습니다.


“우리의 생명이 물에 좌우된다고 하는데 물은 도대체 어찌 생겼길래 우리가 한 번도 보지 못했을까?”


서로 이야기 하던 끝에 지혜롭다는 물고기가 동료들에게 제안했습니다.


“큰 바다에는 모든 것에 대해 잘 알고 있는 학자가 있다고 하더라. 그에게 가서 물어보자.”


그리하여 몇 마리의 물고기가 학자 물고기를 찾아 큰 바다로 갔습니다.


자초지종을 조용히 듣고 난 늙은 학자 물고기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 어찌 자네들에게 물이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겠는가마는, 자네들은 물 안에서 생겨났고 물 안에서 움직이고 살다가 죽는다네. 물 안에서 살고 있으면서도 이때까지 그것도 몰랐단 말인가? 자네들을 둘러싸고 있는 것 모두가 물일세!”




우리는 살아가면서 가장 소중한 것을 잊고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령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물이나 공기같은 자연환경들은 그것이 없으면 당장 우리가 살아있지 못하게 되는 가장 중요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자주 망각의 대상이 되곤 합니다.


더 이상 생각할 필요조차 없는 너무나도 상식적인 이야기이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그렇지 않아도 바쁜 세상에 어떻게 하면 더욱 편리하게 잘 살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을 하기에도 벅찬 현실에서 너무나도 배부른 이야기일까요?


어쩌면 신앙이란, 세속적인 가치가 판을 치는 오늘날의 세태속에서, 그야말로 현실감각이 없는 이야기인지도 모릅니다. 물질만능주의가 만연해 있는 오늘날의 현실 속에서 과연 ‘신앙’이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또한,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 수 있으며, 그것은 과연 믿을만한 사실인지요?


이러한 질문에 답하기 위하여 우리는 먼저 ‘신앙’에 대하여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사실에 대한 ‘믿음’ 없이는 우리의 논의가 아무런 소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신앙은 각 사람의 ‘개인적 체험’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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