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6권 제 2장 헤롯이 두 번 배로 아그립바에게 간 것. 그리고 이오니아에 사는 유대인들이 헬라인들을 향하여 불평하자 아그립바가 유대인들의 율법을 헬라인들이 인정하도록 해준 것에 대하여

 


 제 2 장



헤롯이 두 번 배로 아그립바에게 간 것. 그리고 이오니아에 사는 유대인들이 헬라인들을 향하여 불평하자 아그립바가 유대인들의 율법을 헬라인들이 인정하도록 해준 것에 대하여



 1. 헤롯이 마르쿠스 아그립바를 초청하다



 이 일이 있은 후 헤롯은 마르쿠스 아그립바(Marcus Agrippa)가 이달리야로부터 아시아까지 항해해 왔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는 서둘러 아그립바를 만나 자기 나라를 꼭 방문해 달라고 간청하며 자기 백성들의 환영을 수락해 달라고 부탁하였다. 이에 아그립바는 헤롯의 제의를 받아들여 유대를 방문하였다.[㈜ 주전 14년에. 그는 2년 후에 죽었다.] 헤롯은 아그립바를 기쁘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극진히대접하며 새로 지은 도시로 영접해 구경을 시켜주고 진수성찬과 화려한 예물들로 아그립바를 성심껏 환대해 주었다. 이러한 일은 헤롯 자신이 건설한 가이사랴(Cesarea)와 세바스테(Seb-aste)항과 막대한 비용을 들여 만든 알렉산드레이온, 헤로데이온, 힐카니아 요새에서 이루어졌다.[㈜ 팔레스틴 지방에서의 헤롯의 건축 공사에 관하여는 A.H.M.Jones의 \’The Herods of Judaea\’, pp. 63-110을 참조하라. 또한 S. Perowne의 \’The Life and Times of Herod the Great; 18-21장과 부록을 참조하라.] 또한 헤롯은 그를 예루살렘으로 모셔와 자기백성들이 축제복을 입고 나와 그를 열렬히환영하게 하였다. 이에 아그립바는 수소 100마리를 잡아 제사를드리고 어느 큰 잔치에 비교해도 빠지지 않을 큰 잔치를 [㈜ 휘스턴(Whiston)은 lipovmeno\”를 취해서 \”취할 수 있는 가장 값진 것들을 빠짐 없이\”라고 번역하고 있다.] 백성들에게 베풀었다. 아그립바는 이 흥겨운 잔치에 더 오래 머물고 싶었지만 겨울이 닥치면 항해에 어려움이 있을 것을 생각해서 이오니아(Ionia)를 향하여 떠났다.



 2. 소아시아에서 재회한 헤롯과 아그립바



헤롯은 아그립바와 그의 부하들이 떠날 때 많은 선물을 주었다. 그는 겨울을 집에서 지낸 후 아그립바 일행이 보스포루스(Bosphorus)를 향해 원정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자,[㈜ 주전 14년 봄. 참). 라이놀드(Reinhold), \’아그립바\'(Agrippa), p.114.] 봄에 서둘러 아그립바를 만나러 갔다.[㈜ 본도 갑바도기아(Pontic Capadocial)의 왕인 폴레몬 Ⅰ세(Polemon Ⅰ)가 침략자인 스크리보니우스(Scribonius)라고 하는 사람을 왕위 에 옹립하기 위하여. 참). 위에서 인용한 라이놀드의 저서 pp.114-116.] 한편 로데스(Rhodes)와 코스(Cos)를 항해하던 중, 헤롯은 어쩌면 아그립바를 만날 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하고 배를 레스보스(Lesbos)에 대려고 하였으나북풍이 불어 그곳에 배를 댈 수가 없었다. 그래서 헤롯은 키오스(Chios)에 며칠 머무르면서 자기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잔치도 베풀고 선물도 주는 등 호의를 베풀었다. 헤롯은 도시 입구의주랑(柱廊, portico)이 허물어진 것을 보고-이 주랑은 미드리다테스전쟁(Mithridatic War)때 무너진 것으로 다른 건축물들보다 그 규모와 미관이 독특해 보수하기에 어려웠음-그 건축물을 보수할 뿐 아니라 완공하는데 충분한 비용을 주면서 될 수 있는 한 빨리 도시의 미관을 회복하라고 지시하였다. 바람이 잔잔해지자 헤롯은 미틸레네(Mitylene)로 항해하였고 거기서 또바잔티움(Byzantium)을 향해 항해하였다. 헤롯은 아그립바가카이네안 바위 너머로[㈜ 흑해(the Black Sea)로 통하는 입구.] 벌써 지나갔다는 소식을 듣고 최대한빠른 속력으로 질주해, 마침내 폰투스(Pontus)의 시노페(Syn-ope)에서[㈜ 오늘날 터어키의 북쪽 해안 지방에 있는 아름다운 항구.] 아그립바와 상봉하게 되었다. 아그립바는 전혀 예기치 못하게 헤롯의 배가 접근해 오는 것을 보고 매우 기뻐하며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 특히 아그립바는 자기 나라의 중요한 일들도 제쳐두고 그 먼길을 항해하여, 아그립바를 위해 모든 수고를 아끼지 않은 헤롯의 호의와 우정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헤롯은 아그립바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존재였다. 전투시나 정무(政務)를 처리할 때의 동료자이며 복잡한 문제를 다룰 때 좋은 조언을 해주는 친구였다. 그래서 휴식을 취할 때도 함께 했고, 아그립바가 어려움을 당할 때는 어려움을 나누었고 즐거울 때에도함께 기뻐하는 친구이므로 헤롯은 아그립바가 자기의 모든 경험들을 나눌 수 있는 유일한 존재였다. 폰투스(Pontus)에서의 아그립바의 용무가 끝나자 그들은 항해를 하지 않기로 결정하고파플라고니아(Paphlagonia)와 갑바도기아(Cappadocia)로 여행을 떠났다. 그들은 거기서 다시 프리기아(Phrygia)를 경유하여 에베소로 갔다. 그리고 또 에베소에서 사모스(Samos)로 여행하였다. 여행하는 동안 헤롯왕은 각 도시의 형편에 따른 요구를 해결하여 주었고, 그들을 위해 비용을 충분히 대고 환대를 베푸는 등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주었다. 헤롯은 또한 아그립바의 호의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자신이 중재자가 되어 아그립바에게 간청하여 그들의 청원이 이루어지도록 하였다. 아그립바도 친절하고 관대한 사람이어서 남에게 해가 되지 않는 한 그에게 간청하는 것은 무엇이든 다 들어주었다. 아그립바가 정무를 보살피는 것에 느린 편은 아니었지만 간청자들의 청을 이같이 선하고 신속하게 해결하는데 있어서는 헤롯의 공로가 컸다. 예를들면, 일리움(Ilium)주민들에 대해 몹시 분노하고 있는 아그립바를 그가 중재하여 주민과 화해하도록 조정하였고, 가이사(Caesar)의 행정관에게 빚을 진 키오스(Chios)주민들을 위해 헤롯이 대신 빚을 갚아주는 등, 헤롯은 자기를 필요로 하는 모든 사람들의 큰 도움이 되었다.



 3. 이오니아의 유대인들이 아그립바에게 호소하다



 헤롯과 아그립바가 이오니아(Ionia)에 있었을 때 이 기회를 놓칠세라 그곳에 살고 있던 수많은 유대인들이 몰려와 그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토로하였다. 그들은 자기들이 유대율법을 지킬 수 있도록 허용되지 않고 있으며, 재판관들의 횡포로 거룩한 절기에도 법정에 서야한다고 불평했다.[㈜ 참). 고대. 12권. 3:2(125-128) ; 14권. 10:1-26(185-267) ; 15권. 9:2(350)의 각주 314와 315 ; 16권. 6 : 4-7(167-173) ; 전쟁. 7권. 3 : 3(44). 아그립바와 유대인들에 관하여는 Willrich, p. 93 이하, 178.] 그리고 예루살렘에 헌금한 돈을 빼앗겼으며 강제로 군역과 용병에 나가야 했고, 또한 거룩한 헌금을 이러한 일에 강제로 쓰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로마인들이 유대인들에게 자기네 율법대로 살아도 좋다는 허락만 내리면 유대인들은 위와 같은 괴로운 의무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러한 유대인들의 하소연을 듣고 헤롯이 아그립바에게 그들의 청을 들어달라고 부탁하자, 아그립바는그의 친구인 니콜라스에게[㈜ 다메섹의 니콜라스에 관하여는 고대. 1권. 3 : 6(94)의 각주 96을 보라. 요세푸스는 고대. 전쟁.을 계산하여 문맥에서 33번 정도 그 를 언급한다. 거기서 그는 매일 헤롯의 친구였으며<고대. 17 권.(99)>헤롯은 그의 동료들보다 그를 우대했다<전쟁. 2권.(21)>. 문맥에 관해 Jacoby의 \’FGH\’ Ⅱa pp. 325-430을 보라.]유대인의 권리를 위해 변호하도록 지시하였다. 그리고 아그립바는 로마행정관들과 왕들과 군주들을[㈜ 혹은 \”사정관(査定官).\”] 소집한 후 그들로 하여금 니콜라스가 유대인을 변호하는 다음과 같은 말을 듣게 하였다.[㈜ 뒤이어 나오는 연설의 변명의 취지에 관하여는 Lapueur, p221-230을 보라. 참). F. J. Foakes Jackson, \’요세푸스와 유대 인\'(Josephus and the Jews)과 여러곳에 나와 있음.]



 4. 다메섹의 니콜라스가 아그립바에게 이오니아 유대인을 위해 탄원하다



 \”지고(至高)하신 아그립바시여, 고통 중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그 고통으로부터 구원해 줄 무엇인가를 구하기 마련입니다. 전에 로마인 여러분들이 유대인들을 고통에서 구해 주신 전례가있기 때문에 오늘 이렇게 여러분께 호소드립니다. 지금 유대인들은 단지 전에 지켜졌던 혜택을 없애지 말아 달라고 하는 것입니다. 특히 권력을 갖고 호의를 베풀던 분들에게 유대인들은 헤택을 받았었는데 이제는 유대인보다 하등에 뛰어난 것이 없는자 들에게 이러한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한 황공스럽게도 우리 유대인들에게 혜택을 베푸신 것은, 저희들이이러한 혜택을 입을 가치가 있다고 여기신 까닭이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작은 혜택일 망정 일단 시작했으면 계속 유지하는것이 시혜자의 본분 아니겠습니까! 우리 유대인들에게서 혜택을 빼앗은 자들은 혜택을 받을 만한 대상자를 그렇게 대우하지않았기 때문에 비난받아야 마땅하고, 또한 그들은 자기들이 베푼 혜택을 무효로 하는 결과를 초래하였기 때문에 옳지 못한 사람들입니다. 여러분 중 누가 만약 유대인들에게 목숨을 택할 것이냐 혹은, 그들이 믿는 하느님을 위하여 지키는 절기. 제사.예배 등 그들의 풍습들 고수할 것이냐 묻는다면 제가 확신하건대, 그들은 자기 목숨을 내놓을 지언정 그들의 유대풍습이 파괴되는 것은 결코 원치 않을 것입니다. 실제로 유대인들은 유대율법을 고수하기 위해서는 전쟁도 불사하는 민족입니다. 그러니 모든 민족들이 향유하는 행복, 즉 자기 고유의 전통을 지키며 살수 있는 행복을 저희에게도 베풀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저희 유대인들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무리들은 우리의 거룩한 풍습을 지키는 것을 저지시키지 못하면 자신들의 신들에 대한 의무를 다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이제 이 문제를 다른 관점에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세상에 어느 도시나 국가나 공동체가 로마제국과 로마인들의 훌륭한 혜택을 입지 않고 살아갈 수가 있겠습니까? 또 로마인들이 베풀어준 호의를 거부하고 살아가고 싶은 사람이 있을리 있겠습니까?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미친 사람도 아마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공적으로나 사적으로나 로마의 혜택을 입지 않고 사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로마인 여러분들이 저희들에게 베푼 특권을 빼앗아간 자들은 그들도 언제 그들의 특권을 여러분에게 빼앗길지 모르므로 안심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예전 로마왕국 당시에 비해서 그들을 평가한다면, 그들이 지금 얼마나 관대한 대우를 받고 있는지 상상도 못할 정도입니다. 그들은 그들이 성취할 수 있는 것들을 충분히 이루었고 더할 나위없이 행복합니다.즉 그들은 더 이상 노예의 신분이 아닌 자유인인 것입니다. 저희유대인들이 열심히 노력해서 번창하게 되었더라도 이러한 것이다른 사람의 부러움의 대상이 될 수 없는 것은 이 모든 번창의은혜가 바로 로마를 통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저희가 간청하옵는 것은 다름이 아니옵고, 아무런 방해없이 조상 대대로 지켜오는 우리의 종교를 보존하게 해달라는 것이옵니다. 이것 자체는 전혀 분노를 야기할 만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이것은 이런 특혜를 허락한 이들에게 유익이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느님께서 경배 받으시기를 기뻐하신다면, 경배하도록 허락한 자들도 당연히 기쁘게 보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유대인들의 풍습은 사람들에게 해를 전혀 끼치지 않습니다. 반면에 우리의 풍습은 경건하며, 정의를[㈜ 혹은 \”만인의 정의를\”.] 구현하고자 하는것들입니다. 우리는 종교나 인간관계의 지침으로 사용하는 계율들을 비밀로 숨기지도 않습니다. 우리는 매주 칠일째 되는 날 우리의 풍습과 율법을 공부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 자신을잘 다스리고 죄를 범하는 것을 피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의 율법을 잘 살펴보면 아주 훌륭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어떤이들은 믿지 않을지 몰라도 이 율법은 아주 오래된 것으로,이것들을 거룩한 전통으로 수용하고 따르는 사람들은 왜 율법이 지금까지 이토록 신성시 되어 왔나를 쉽게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자들이 이러한 우리의 풍습을 박탈하고, 하느님의 이름으로 성전에 바친 헌금을 우리가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많은 부당한 세금을 징수하는 방법으로 공공연히 강탈해 갔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심지어 거룩한 성일에도 법정에 서야했는데 이는 법적인 동의에 의한 것이 아니고, 단지 그들이 우리의 종교를 박탈하면서 모욕시키려는 그들의 파렴치한 증오의 표현인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우리뿐만 아니라 그들이 더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또한 로마인 여러분들의 법은 온 세상 사람들에게 선의(善意)가 승리하고 악의(惡意)는 패망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 훌륭하신 아그립바 각하여, 우리가 이러한 모욕과학대를 당하지 않고 우리 고유의 풍습을 지키며 살 수 있도록 해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우리의 적들이 강제로 우리가 원하지 않는 것들을 시키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이러한 요구는[㈜ 주제의 변화에 대해서는 Laqueur. pp. 224-226을 보라. 그는 이 부분이 요세푸스 자신의 자료를 편집한 것으로 여기고 있다.]정의(正義)일 뿐만 아니라 전에 실제로 여러분들이 우리에게 허락했던 것들입니다. 더구나 우리는 이것에 관한 원로원들의 법령과 증거 자료들을 충분히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특권들은 여러분들이 이미 우리의 충성심을 충분히 확인한 후에 공표된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꼭 그러한 증거 자료가[㈜ 즉, \’분명한 충성\’.] 없다하더라도 이 특권들은 유효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은 지금까지 우리에게뿐 아니라 각 나라 민족들에게 여러분들의 법에따라 생존권을 지키도록 해 주었고, 기피했던 것 이상으로 혜택을 베풀어 주셔서 그것들을 하나씩 열거하자면 헤아릴 수 없을정도입니다. 그러나 어떤 의미에서 보면 우리가 받은 혜택은 우리 자신들이 정당하게 노력하여 획득한 것입니다. 솔직히 말해이전에 여러분들을 위한 우리의 노력들은 다 접어두고라도 지금 각하 옆에 앉아 있는 우리의 왕 헤롯을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각하의 전을 위해 그가 베풀지 않은 것이 있습니까? 그가 각하에게 바친 충성심이 부족한 적이 있었습니까? 혹은 각하에 대한 존경심이 부족한 적이 있었습니까? 어떤 위급한 경우라도 그가도움을 거절한 적이 있습니까?[㈜ 다른 사본에는 \”그는 가장 중요한 것으로 생각하지 않은 것이 있습니까?\”로 기록되어 있다.] 그렇지 않다면 무엇 때문에 각하께서는 우리에게 혜택을 베푸시는 것을 꺼려하십니까?[㈜ 본문에 나오는 이 문장의 후반부는 와전된 것으로 보인다. 이 \”혜택들\”에 관하여는 고대. 16권. 2 : 3(27)의 각주12)를 참조하라.] 또한 헤롯왕의 부친 안티파테르(Antipater)는 가이사(Caesar)가 애굽을 칠 때 2,000명의 중무장한 군대를 보내어 도왔고, 육지에서의 전투나 해상에서의 전투 모두 용감히 싸워 승리를 거두었기에 가이사는 감사의 표시로 각 병사들에게 많은 선물을 주었을 뿐 아니라, 가이사는 안티파테르의 공적을 칭송하는 서신을 모마 원로원에 보내어, 안티파테르는 로마시민의 존경을 받았고,로마 시민권까지 수여받았습니다.[㈜ 참). 고대. 14권. 8 : 1-3(127-137).] 이것만 보아도 우리가 그러한 혜택을 받기에 합당하다는 것을 잘 알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니 간청 하옵건대 각하께서 이것을 승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전에는 이러한 혜택이 주어지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 적도 있었지만, 헤롯왕의 각하에 대한 호의적 태도와 각하의 헤롯왕에 대한 우정어린 태도롤 보고 나니 더욱 각하께 이것을 배려해 달라고 간청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각하께서 유대에[㈜ 즉, 팔레스타인, 참). 전쟁. 16권. (12-15).] 오셨을 때백성들이 각하를 열렬히 환영했으며, 이에 각하께서는 하느님께바른 제사를 드리고 기도로 하느님을 경배드리며 백성들의 호의에 대한 감사 표시로 잔치를 베푸셨고 그들의 답례 선물을 받으셨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각하처럼 중대한 국가 정무를 책임지고 있는 분이 우리에게 이러한 극진한 환대를 베푸심은 각하의 헤롯왕가와 유리 유대국에 대한 특별하신 배려라고 생각됩니다. 우리는 이러한 사실과 지금 각하 옆에 앉아 계신 헤롯왕의 공로를 각하께 상기시켜 드리면서, 전에 우리에게 베푸셨던 우리의 권리들을 다른 사람들이 빼앗지 못하도록 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5. 아그립바가 이오니아 유대인들의 권리를 확증하다



 이러한 니콜라스(Nicolas)의 항변에 헬라인들은 별 이의(異議)를 제기하지 못했는데, 이는 그들의 주장이 법정 진술식이 아니었고, 유대인들이 현재 가지고 있는 애로사항을 해결해 달라는 간청이었기 때문이다. 헬라인들은 이러한 주장을 부인함으로써 자기들의 입장을 변호하지는 않았다. 다만 유대인들이 자기 나라에 퍼져 살면서 갖가지 좋지 못한 일들을 저지르고 있기 때문에 그리하였다고 설명하였다. 이에 유대인들은 자기들은 순수하며[㈜ 다른 사본에는 \”고상한\”,혹은 \”인자한\”으로 나와 있다.] 유대 고유 풍습을 지켰을 뿐, 이것들이 그곳에 사는 동안 다른 이들에게 아무런 피해도 주지 않았음을 증명하였다. 한편 유대인들이 그동안 박해받아 왔다는 사실을 인지한 아그립바는 헤롯의 호의와 우정을 생각해서 로마제국에 해를 끼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유대인들의 요구를 무엇이든지 다 들어주겠다고 선포했다. 사실 이것은 전에 누리던 권리를 되찾고자 하는 유대인들의 노력이므로 아그립바는 그들이 이 권리를 계속 누리도록 확정해 주어 그들이 자기들의 풍습을 아무런 방해없이 지키도록 해준 것이었다.[㈜ 다소 다른 설명을 참조하기 위해서는 고대. 12권. 3 : 2(125)이하 와 각주 139를 보라.] 아그립바가 이같이 선포한 후 모임을 해산시켰다. 이에 헤롯은 유대인에 대한 아그립바의 배려와 호의에 감사해 그를 얼싸안았다. 아그립바도 역시 헤롯을 격려하며기쁘게 포옹하였다. 그 후에 아그립바는 레스보스(Lesbos)를 떠났다.[㈜ 참).라이놀드(Reinhold), \’아그립바\'(Agrippa), p.122, 각주 89.] 한편 헤롯은 사모스(Samos)를 떠나 고향으로 귀항할 것을 결심했다. 그는 아그립바와 작별한 후 항해를 하는 동안 순풍을 만나 가이사랴(Caesarea)에 얼마 안 걸려 도착하게 되었다. 그는 예루살렘으로 가서 예루살렘 주민들과 그 지방의 모든 사람들을 모아놓고 그들에게 자기의 여행 중에 있었던 일을 설명해 주며 아시아의 유대인들이 자기 덕택에 고통받지 않고 살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알렸다. 또한 헤롯은 자기는 운이 좋았으며 자기 왕국의 이익을 위하는 일이라면 자기는 무엇이든지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헤롯은 흥이 나서 백성들에게 지난해의 조세 중 1/4을 감면해 주겠다고 했다.[㈜ 세금의 경감에 관하여는 고대. 15권. 10 : 4(365)를 참조하라.] 이같은 헤롯의 호의적인 처사에 백성들은 매우 만족해 하면서 헤롯왕의 만수무강을 빌며 기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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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6권 제 2장 헤롯이 두 번 배로 아그립바에게 간 것. 그리고 이오니아에 사는 유대인들이 헬라인들을 향하여 불평하자 아그립바가 유대인들의 율법을 헬라인들이 인정하도록 해준 것에 대하여에 1개의 응답

  1. guest 님의 말:

     

     제 2 장


    헤롯이 두 번 배로 아그립바에게 간 것. 그리고 이오니아에 사는 유대인들이 헬라인들을 향하여 불평하자 아그립바가 유대인들의 율법을 헬라인들이 인정하도록 해준 것에 대하여


     1. 헤롯이 마르쿠스 아그립바를 초청하다


     이 일이 있은 후 헤롯은 마르쿠스 아그립바(Marcus Agrippa)가 이달리야로부터 아시아까지 항해해 왔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는 서둘러 아그립바를 만나 자기 나라를 꼭 방문해 달라고 간청하며 자기 백성들의 환영을 수락해 달라고 부탁하였다. 이에 아그립바는 헤롯의 제의를 받아들여 유대를 방문하였다.[㈜ 주전 14년에. 그는 2년 후에 죽었다.] 헤롯은 아그립바를 기쁘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극진히대접하며 새로 지은 도시로 영접해 구경을 시켜주고 진수성찬과 화려한 예물들로 아그립바를 성심껏 환대해 주었다. 이러한 일은 헤롯 자신이 건설한 가이사랴(Cesarea)와 세바스테(Seb-aste)항과 막대한 비용을 들여 만든 알렉산드레이온, 헤로데이온, 힐카니아 요새에서 이루어졌다.[㈜ 팔레스틴 지방에서의 헤롯의 건축 공사에 관하여는 A.H.M.Jones의 ‘The Herods of Judaea’, pp. 63-110을 참조하라. 또한 S. Perowne의 ‘The Life and Times of Herod the Great; 18-21장과 부록을 참조하라.] 또한 헤롯은 그를 예루살렘으로 모셔와 자기백성들이 축제복을 입고 나와 그를 열렬히환영하게 하였다. 이에 아그립바는 수소 100마리를 잡아 제사를드리고 어느 큰 잔치에 비교해도 빠지지 않을 큰 잔치를 [㈜ 휘스턴(Whiston)은 lipovmeno”를 취해서 “취할 수 있는 가장 값진 것들을 빠짐 없이”라고 번역하고 있다.] 백성들에게 베풀었다. 아그립바는 이 흥겨운 잔치에 더 오래 머물고 싶었지만 겨울이 닥치면 항해에 어려움이 있을 것을 생각해서 이오니아(Ionia)를 향하여 떠났다.


     2. 소아시아에서 재회한 헤롯과 아그립바


    헤롯은 아그립바와 그의 부하들이 떠날 때 많은 선물을 주었다. 그는 겨울을 집에서 지낸 후 아그립바 일행이 보스포루스(Bosphorus)를 향해 원정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자,[㈜ 주전 14년 봄. 참). 라이놀드(Reinhold), ‘아그립바'(Agrippa), p.114.] 봄에 서둘러 아그립바를 만나러 갔다.[㈜ 본도 갑바도기아(Pontic Capadocial)의 왕인 폴레몬 Ⅰ세(Polemon Ⅰ)가 침략자인 스크리보니우스(Scribonius)라고 하는 사람을 왕위 에 옹립하기 위하여. 참). 위에서 인용한 라이놀드의 저서 pp.114-116.] 한편 로데스(Rhodes)와 코스(Cos)를 항해하던 중, 헤롯은 어쩌면 아그립바를 만날 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하고 배를 레스보스(Lesbos)에 대려고 하였으나북풍이 불어 그곳에 배를 댈 수가 없었다. 그래서 헤롯은 키오스(Chios)에 며칠 머무르면서 자기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잔치도 베풀고 선물도 주는 등 호의를 베풀었다. 헤롯은 도시 입구의주랑(柱廊, portico)이 허물어진 것을 보고-이 주랑은 미드리다테스전쟁(Mithridatic War)때 무너진 것으로 다른 건축물들보다 그 규모와 미관이 독특해 보수하기에 어려웠음-그 건축물을 보수할 뿐 아니라 완공하는데 충분한 비용을 주면서 될 수 있는 한 빨리 도시의 미관을 회복하라고 지시하였다. 바람이 잔잔해지자 헤롯은 미틸레네(Mitylene)로 항해하였고 거기서 또바잔티움(Byzantium)을 향해 항해하였다. 헤롯은 아그립바가카이네안 바위 너머로[㈜ 흑해(the Black Sea)로 통하는 입구.] 벌써 지나갔다는 소식을 듣고 최대한빠른 속력으로 질주해, 마침내 폰투스(Pontus)의 시노페(Syn-ope)에서[㈜ 오늘날 터어키의 북쪽 해안 지방에 있는 아름다운 항구.] 아그립바와 상봉하게 되었다. 아그립바는 전혀 예기치 못하게 헤롯의 배가 접근해 오는 것을 보고 매우 기뻐하며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 특히 아그립바는 자기 나라의 중요한 일들도 제쳐두고 그 먼길을 항해하여, 아그립바를 위해 모든 수고를 아끼지 않은 헤롯의 호의와 우정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헤롯은 아그립바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존재였다. 전투시나 정무(政務)를 처리할 때의 동료자이며 복잡한 문제를 다룰 때 좋은 조언을 해주는 친구였다. 그래서 휴식을 취할 때도 함께 했고, 아그립바가 어려움을 당할 때는 어려움을 나누었고 즐거울 때에도함께 기뻐하는 친구이므로 헤롯은 아그립바가 자기의 모든 경험들을 나눌 수 있는 유일한 존재였다. 폰투스(Pontus)에서의 아그립바의 용무가 끝나자 그들은 항해를 하지 않기로 결정하고파플라고니아(Paphlagonia)와 갑바도기아(Cappadocia)로 여행을 떠났다. 그들은 거기서 다시 프리기아(Phrygia)를 경유하여 에베소로 갔다. 그리고 또 에베소에서 사모스(Samos)로 여행하였다. 여행하는 동안 헤롯왕은 각 도시의 형편에 따른 요구를 해결하여 주었고, 그들을 위해 비용을 충분히 대고 환대를 베푸는 등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주었다. 헤롯은 또한 아그립바의 호의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자신이 중재자가 되어 아그립바에게 간청하여 그들의 청원이 이루어지도록 하였다. 아그립바도 친절하고 관대한 사람이어서 남에게 해가 되지 않는 한 그에게 간청하는 것은 무엇이든 다 들어주었다. 아그립바가 정무를 보살피는 것에 느린 편은 아니었지만 간청자들의 청을 이같이 선하고 신속하게 해결하는데 있어서는 헤롯의 공로가 컸다. 예를들면, 일리움(Ilium)주민들에 대해 몹시 분노하고 있는 아그립바를 그가 중재하여 주민과 화해하도록 조정하였고, 가이사(Caesar)의 행정관에게 빚을 진 키오스(Chios)주민들을 위해 헤롯이 대신 빚을 갚아주는 등, 헤롯은 자기를 필요로 하는 모든 사람들의 큰 도움이 되었다.


     3. 이오니아의 유대인들이 아그립바에게 호소하다


     헤롯과 아그립바가 이오니아(Ionia)에 있었을 때 이 기회를 놓칠세라 그곳에 살고 있던 수많은 유대인들이 몰려와 그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토로하였다. 그들은 자기들이 유대율법을 지킬 수 있도록 허용되지 않고 있으며, 재판관들의 횡포로 거룩한 절기에도 법정에 서야한다고 불평했다.[㈜ 참). 고대. 12권. 3:2(125-128) ; 14권. 10:1-26(185-267) ; 15권. 9:2(350)의 각주 314와 315 ; 16권. 6 : 4-7(167-173) ; 전쟁. 7권. 3 : 3(44). 아그립바와 유대인들에 관하여는 Willrich, p. 93 이하, 178.] 그리고 예루살렘에 헌금한 돈을 빼앗겼으며 강제로 군역과 용병에 나가야 했고, 또한 거룩한 헌금을 이러한 일에 강제로 쓰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로마인들이 유대인들에게 자기네 율법대로 살아도 좋다는 허락만 내리면 유대인들은 위와 같은 괴로운 의무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러한 유대인들의 하소연을 듣고 헤롯이 아그립바에게 그들의 청을 들어달라고 부탁하자, 아그립바는그의 친구인 니콜라스에게[㈜ 다메섹의 니콜라스에 관하여는 고대. 1권. 3 : 6(94)의 각주 96을 보라. 요세푸스는 고대. 전쟁.을 계산하여 문맥에서 33번 정도 그 를 언급한다. 거기서 그는 매일 헤롯의 친구였으며<고대. 17 권.(99)>헤롯은 그의 동료들보다 그를 우대했다<전쟁. 2권.(21)>. 문맥에 관해 Jacoby의 ‘FGH’ Ⅱa pp. 325-430을 보라.]유대인의 권리를 위해 변호하도록 지시하였다. 그리고 아그립바는 로마행정관들과 왕들과 군주들을[㈜ 혹은 “사정관(査定官).”] 소집한 후 그들로 하여금 니콜라스가 유대인을 변호하는 다음과 같은 말을 듣게 하였다.[㈜ 뒤이어 나오는 연설의 변명의 취지에 관하여는 Lapueur, p221-230을 보라. 참). F. J. Foakes Jackson, ‘요세푸스와 유대 인'(Josephus and the Jews)과 여러곳에 나와 있음.]


     4. 다메섹의 니콜라스가 아그립바에게 이오니아 유대인을 위해 탄원하다


     “지고(至高)하신 아그립바시여, 고통 중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그 고통으로부터 구원해 줄 무엇인가를 구하기 마련입니다. 전에 로마인 여러분들이 유대인들을 고통에서 구해 주신 전례가있기 때문에 오늘 이렇게 여러분께 호소드립니다. 지금 유대인들은 단지 전에 지켜졌던 혜택을 없애지 말아 달라고 하는 것입니다. 특히 권력을 갖고 호의를 베풀던 분들에게 유대인들은 헤택을 받았었는데 이제는 유대인보다 하등에 뛰어난 것이 없는자 들에게 이러한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한 황공스럽게도 우리 유대인들에게 혜택을 베푸신 것은, 저희들이이러한 혜택을 입을 가치가 있다고 여기신 까닭이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작은 혜택일 망정 일단 시작했으면 계속 유지하는것이 시혜자의 본분 아니겠습니까! 우리 유대인들에게서 혜택을 빼앗은 자들은 혜택을 받을 만한 대상자를 그렇게 대우하지않았기 때문에 비난받아야 마땅하고, 또한 그들은 자기들이 베푼 혜택을 무효로 하는 결과를 초래하였기 때문에 옳지 못한 사람들입니다. 여러분 중 누가 만약 유대인들에게 목숨을 택할 것이냐 혹은, 그들이 믿는 하느님을 위하여 지키는 절기. 제사.예배 등 그들의 풍습들 고수할 것이냐 묻는다면 제가 확신하건대, 그들은 자기 목숨을 내놓을 지언정 그들의 유대풍습이 파괴되는 것은 결코 원치 않을 것입니다. 실제로 유대인들은 유대율법을 고수하기 위해서는 전쟁도 불사하는 민족입니다. 그러니 모든 민족들이 향유하는 행복, 즉 자기 고유의 전통을 지키며 살수 있는 행복을 저희에게도 베풀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저희 유대인들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무리들은 우리의 거룩한 풍습을 지키는 것을 저지시키지 못하면 자신들의 신들에 대한 의무를 다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이제 이 문제를 다른 관점에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세상에 어느 도시나 국가나 공동체가 로마제국과 로마인들의 훌륭한 혜택을 입지 않고 살아갈 수가 있겠습니까? 또 로마인들이 베풀어준 호의를 거부하고 살아가고 싶은 사람이 있을리 있겠습니까?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미친 사람도 아마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공적으로나 사적으로나 로마의 혜택을 입지 않고 사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로마인 여러분들이 저희들에게 베푼 특권을 빼앗아간 자들은 그들도 언제 그들의 특권을 여러분에게 빼앗길지 모르므로 안심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예전 로마왕국 당시에 비해서 그들을 평가한다면, 그들이 지금 얼마나 관대한 대우를 받고 있는지 상상도 못할 정도입니다. 그들은 그들이 성취할 수 있는 것들을 충분히 이루었고 더할 나위없이 행복합니다.즉 그들은 더 이상 노예의 신분이 아닌 자유인인 것입니다. 저희유대인들이 열심히 노력해서 번창하게 되었더라도 이러한 것이다른 사람의 부러움의 대상이 될 수 없는 것은 이 모든 번창의은혜가 바로 로마를 통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저희가 간청하옵는 것은 다름이 아니옵고, 아무런 방해없이 조상 대대로 지켜오는 우리의 종교를 보존하게 해달라는 것이옵니다. 이것 자체는 전혀 분노를 야기할 만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이것은 이런 특혜를 허락한 이들에게 유익이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느님께서 경배 받으시기를 기뻐하신다면, 경배하도록 허락한 자들도 당연히 기쁘게 보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유대인들의 풍습은 사람들에게 해를 전혀 끼치지 않습니다. 반면에 우리의 풍습은 경건하며, 정의를[㈜ 혹은 “만인의 정의를”.] 구현하고자 하는것들입니다. 우리는 종교나 인간관계의 지침으로 사용하는 계율들을 비밀로 숨기지도 않습니다. 우리는 매주 칠일째 되는 날 우리의 풍습과 율법을 공부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 자신을잘 다스리고 죄를 범하는 것을 피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의 율법을 잘 살펴보면 아주 훌륭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어떤이들은 믿지 않을지 몰라도 이 율법은 아주 오래된 것으로,이것들을 거룩한 전통으로 수용하고 따르는 사람들은 왜 율법이 지금까지 이토록 신성시 되어 왔나를 쉽게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자들이 이러한 우리의 풍습을 박탈하고, 하느님의 이름으로 성전에 바친 헌금을 우리가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많은 부당한 세금을 징수하는 방법으로 공공연히 강탈해 갔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심지어 거룩한 성일에도 법정에 서야했는데 이는 법적인 동의에 의한 것이 아니고, 단지 그들이 우리의 종교를 박탈하면서 모욕시키려는 그들의 파렴치한 증오의 표현인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우리뿐만 아니라 그들이 더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또한 로마인 여러분들의 법은 온 세상 사람들에게 선의(善意)가 승리하고 악의(惡意)는 패망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 훌륭하신 아그립바 각하여, 우리가 이러한 모욕과학대를 당하지 않고 우리 고유의 풍습을 지키며 살 수 있도록 해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우리의 적들이 강제로 우리가 원하지 않는 것들을 시키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이러한 요구는[㈜ 주제의 변화에 대해서는 Laqueur. pp. 224-226을 보라. 그는 이 부분이 요세푸스 자신의 자료를 편집한 것으로 여기고 있다.]정의(正義)일 뿐만 아니라 전에 실제로 여러분들이 우리에게 허락했던 것들입니다. 더구나 우리는 이것에 관한 원로원들의 법령과 증거 자료들을 충분히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특권들은 여러분들이 이미 우리의 충성심을 충분히 확인한 후에 공표된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꼭 그러한 증거 자료가[㈜ 즉, ‘분명한 충성’.] 없다하더라도 이 특권들은 유효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은 지금까지 우리에게뿐 아니라 각 나라 민족들에게 여러분들의 법에따라 생존권을 지키도록 해 주었고, 기피했던 것 이상으로 혜택을 베풀어 주셔서 그것들을 하나씩 열거하자면 헤아릴 수 없을정도입니다. 그러나 어떤 의미에서 보면 우리가 받은 혜택은 우리 자신들이 정당하게 노력하여 획득한 것입니다. 솔직히 말해이전에 여러분들을 위한 우리의 노력들은 다 접어두고라도 지금 각하 옆에 앉아 있는 우리의 왕 헤롯을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각하의 전을 위해 그가 베풀지 않은 것이 있습니까? 그가 각하에게 바친 충성심이 부족한 적이 있었습니까? 혹은 각하에 대한 존경심이 부족한 적이 있었습니까? 어떤 위급한 경우라도 그가도움을 거절한 적이 있습니까?[㈜ 다른 사본에는 “그는 가장 중요한 것으로 생각하지 않은 것이 있습니까?”로 기록되어 있다.] 그렇지 않다면 무엇 때문에 각하께서는 우리에게 혜택을 베푸시는 것을 꺼려하십니까?[㈜ 본문에 나오는 이 문장의 후반부는 와전된 것으로 보인다. 이 “혜택들”에 관하여는 고대. 16권. 2 : 3(27)의 각주12)를 참조하라.] 또한 헤롯왕의 부친 안티파테르(Antipater)는 가이사(Caesar)가 애굽을 칠 때 2,000명의 중무장한 군대를 보내어 도왔고, 육지에서의 전투나 해상에서의 전투 모두 용감히 싸워 승리를 거두었기에 가이사는 감사의 표시로 각 병사들에게 많은 선물을 주었을 뿐 아니라, 가이사는 안티파테르의 공적을 칭송하는 서신을 모마 원로원에 보내어, 안티파테르는 로마시민의 존경을 받았고,로마 시민권까지 수여받았습니다.[㈜ 참). 고대. 14권. 8 : 1-3(127-137).] 이것만 보아도 우리가 그러한 혜택을 받기에 합당하다는 것을 잘 알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니 간청 하옵건대 각하께서 이것을 승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전에는 이러한 혜택이 주어지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 적도 있었지만, 헤롯왕의 각하에 대한 호의적 태도와 각하의 헤롯왕에 대한 우정어린 태도롤 보고 나니 더욱 각하께 이것을 배려해 달라고 간청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각하께서 유대에[㈜ 즉, 팔레스타인, 참). 전쟁. 16권. (12-15).] 오셨을 때백성들이 각하를 열렬히 환영했으며, 이에 각하께서는 하느님께바른 제사를 드리고 기도로 하느님을 경배드리며 백성들의 호의에 대한 감사 표시로 잔치를 베푸셨고 그들의 답례 선물을 받으셨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각하처럼 중대한 국가 정무를 책임지고 있는 분이 우리에게 이러한 극진한 환대를 베푸심은 각하의 헤롯왕가와 유리 유대국에 대한 특별하신 배려라고 생각됩니다. 우리는 이러한 사실과 지금 각하 옆에 앉아 계신 헤롯왕의 공로를 각하께 상기시켜 드리면서, 전에 우리에게 베푸셨던 우리의 권리들을 다른 사람들이 빼앗지 못하도록 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5. 아그립바가 이오니아 유대인들의 권리를 확증하다


     이러한 니콜라스(Nicolas)의 항변에 헬라인들은 별 이의(異議)를 제기하지 못했는데, 이는 그들의 주장이 법정 진술식이 아니었고, 유대인들이 현재 가지고 있는 애로사항을 해결해 달라는 간청이었기 때문이다. 헬라인들은 이러한 주장을 부인함으로써 자기들의 입장을 변호하지는 않았다. 다만 유대인들이 자기 나라에 퍼져 살면서 갖가지 좋지 못한 일들을 저지르고 있기 때문에 그리하였다고 설명하였다. 이에 유대인들은 자기들은 순수하며[㈜ 다른 사본에는 “고상한”,혹은 “인자한”으로 나와 있다.] 유대 고유 풍습을 지켰을 뿐, 이것들이 그곳에 사는 동안 다른 이들에게 아무런 피해도 주지 않았음을 증명하였다. 한편 유대인들이 그동안 박해받아 왔다는 사실을 인지한 아그립바는 헤롯의 호의와 우정을 생각해서 로마제국에 해를 끼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유대인들의 요구를 무엇이든지 다 들어주겠다고 선포했다. 사실 이것은 전에 누리던 권리를 되찾고자 하는 유대인들의 노력이므로 아그립바는 그들이 이 권리를 계속 누리도록 확정해 주어 그들이 자기들의 풍습을 아무런 방해없이 지키도록 해준 것이었다.[㈜ 다소 다른 설명을 참조하기 위해서는 고대. 12권. 3 : 2(125)이하 와 각주 139를 보라.] 아그립바가 이같이 선포한 후 모임을 해산시켰다. 이에 헤롯은 유대인에 대한 아그립바의 배려와 호의에 감사해 그를 얼싸안았다. 아그립바도 역시 헤롯을 격려하며기쁘게 포옹하였다. 그 후에 아그립바는 레스보스(Lesbos)를 떠났다.[㈜ 참).라이놀드(Reinhold), ‘아그립바'(Agrippa), p.122, 각주 89.] 한편 헤롯은 사모스(Samos)를 떠나 고향으로 귀항할 것을 결심했다. 그는 아그립바와 작별한 후 항해를 하는 동안 순풍을 만나 가이사랴(Caesarea)에 얼마 안 걸려 도착하게 되었다. 그는 예루살렘으로 가서 예루살렘 주민들과 그 지방의 모든 사람들을 모아놓고 그들에게 자기의 여행 중에 있었던 일을 설명해 주며 아시아의 유대인들이 자기 덕택에 고통받지 않고 살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알렸다. 또한 헤롯은 자기는 운이 좋았으며 자기 왕국의 이익을 위하는 일이라면 자기는 무엇이든지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헤롯은 흥이 나서 백성들에게 지난해의 조세 중 1/4을 감면해 주겠다고 했다.[㈜ 세금의 경감에 관하여는 고대. 15권. 10 : 4(365)를 참조하라.] 이같은 헤롯의 호의적인 처사에 백성들은 매우 만족해 하면서 헤롯왕의 만수무강을 빌며 기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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