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인간이 무엇이옵니까?”(시편 8,5)라는 시편 작가의 질문은 인간이 이 세상에 존재한 이후 자신의 존재와 의미에 대해 근본적으로 끊임없이 해 온 질문이다. 이 근본적인 질문은 인간의 소외가 있는 곳이면 더 크게 대두되는 질문이다.
19세기초 조선왕조는 정치·경제·사회·사상적으로 혼란의 시기였다. 민중은 이런 혼란 속에서 정치적 소외와 경제적 압박을 받고 있었고, 사상적으로는 그들을 뒷받침해 줄 것이 없었다. 결국 민중들에게는 새로운 삶의 방향과 인간의 가치를 제시해 줄 무엇인가가 필요했다. 이런 시대적 분위기 속에서 나타난 것이 東學이다.
東學은 輔國安民思想으로 서세동점의 시기에 민중을 보호하고, 後天開闢시대에 인간성을 회복하여 새로운 삶의 방향을 제시해 주었다.
여기서는 최제우의 侍天主思想을 바탕으로 어떻게 이 사상이 발전하여 근대적 人間觀 형성에 바탕을 제공했으며, 이상적 인간상과 수양 방법이 어떤 것인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겠다.

서 론
무속(巫俗)의 목적은 인간이 현세에서 무병장수하고 많은 재물을 가지고 편히 살고, 등등 현세의 행복과 내세의 행복을 영구지속(永久持續)하기 위한 것이다. 그래서 무속제의(巫俗祭儀)를 통해 이것을 성취하려 하는 것이다. 이렇게 무속은 인간 행복의 영구지속을 그 목적으로 한다. 무속의 제의는 존재(存在)의 획득지속(獲得持續)을 위한 실천적(實踐的)인 현상이다. 그러므로 모든 무속제의는 어떤 존재의 결핍된 상태를 다시 채워 인간 존재의 충족성을 다시 채우려 한다. 그렇다면 무엇이 이러한 무속현상을 있게 하였는가? 무속이 제의를 통해 어떻게 존재의 결핍을 충족시키려 하는가?
그래서 여기서는 무속의 구심점(求心點)이 되는 “원본사고”를 찾아내어 모든 무속현상의 바탕이 되는 무속의 사상적 배경을 살펴보겠다.
먼저 구체적인 제의 현상에서 나타나는 특성을 살펴보아 그 특성이 갖는 의미를 살펴보고 무속의 “원본사고”(原本思考, arche pattern)가 되는 “입체적(立體的) 존재사고”(存在思考)와 기구(祈求)의 대상이 되는 신(神)에 대해서도 살펴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