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속의 실태

1. 무속의 실태


우리는 우리나라의 무속을 파악하기 위해서 크게 세 지역 즉 남부, 중부, 북부로 나누어 세 지역의 무속 표본의 예들을 살펴보았다.  


우리나라 무속의 특징을 지역적으로 살펴보면 각지역이 서로 다르게 나타난다. 남부지방은 혈통에 따라 대대로 무의 사제권이 세습되는 세습무가, 중부와 북부 지방은 직접 신이 내리는 강신무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무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무당형, 단골형, 심방형, 명두형으로 구분된다. 무당형은 주로 중북부 지방, 명두형은 주로 남부지방 특히 호남지방에 집중되어 있고, 이따금씩 중부지방에 나타나기도 주로 강신에 의한 강신무 계통이다. 단골형은 호남과 영남지방에서, 심방형은 제주도에서 나타나는데 세습에 의한 세습무 계통이다. 


이렇게 지역마다 고유한 특성이 있으므로 무의 형식, 신관, 제의 등은 지역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 이 특징을 한번 살펴보면, 강신무가 주류를 이루는 중북부 지방은 강신체험으로 직접 신을 만날 수 있으므로 뚜렷한 신관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강신된 신을 직접 자기 집에 모셔 직접 신단을 차려 놓는다. 굿을 할 때도 직접 신이 무당에게 내려 ‘공수’한다. 그래서 신을 상징하는 무복이 많고, 굿의 음악도 빠르고 경쾌하다. 강신무는 무와 신이 하나로 결합되어 있다. 


반면 세습무가 주를 이루고 있는 남부지방에서는 신에 대한 체험이 없으므로 뚜렷한 신관을 가지고 있지 않다. 강신이 되지 않았으므로 몸주 신을 모시는 신단도 없이 단지 신께 대한 일방적인 방향으로 제의를 이끌어 간다. 그래서 세습무는 신을 상징하는 옷 수가 매우 적고, 음악도 매우 느리다. 세습무는 신에 대해 일방적으로 향해져 있다. 




2. 무의 원형 


무의 원형은 무의 원본사고(原本思考) 즉 arche pattern을 말한다. 무의 원본사고는 존재의 근원이 카오스에 있고 ‘카오스’(chaos)란 우주(宇宙, cosmos)의 생성원리요 근원(原理, 根源, principium, ἄρχή)이다. 모든 존재는 카오스에서 코스모스로 생겨나고 다시 카오스로 돌아간다. 존재는 카오스에서 생성되고 시간과 공간의 질서 안으로 들어와서 유형적 시간존재가 된다. 이러한 생성, 환원, 반복이 영원히 지속된다. 이러한 입체적 존재사고가 무의 원본사고이다. 제의는 ‘카오스’ 즉 만물의 근원(根源)에로 되돌아가 존재의 결핍을 거기에서 다시 회복해 충족시키는 실천적 현상이다. 


이러한 무의 원본사고가 사고로 표현되어 신관, 우주관, 인간관으로 나타나고 행위로 표현되어 굿으로 나타나고, 말로 표현되어 무가가 된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집고 너머가야 할 것이 있는데 그것은 무의 기구대상은 카오스가 아니라 신이라는 것이다. 신은 바로 카오스가 의인화 된 것이고, 원본사고에 바탕으로 신을 존재론적 근원으로 인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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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의 실태에 1개의 응답

  1. guest 님의 말:

    1. 무속의 실태

    우리는 우리나라의 무속을 파악하기 위해서 크게 세 지역 즉 남부, 중부, 북부로 나누어 세 지역의 무속 표본의 예들을 살펴보았다.  

    우리나라 무속의 특징을 지역적으로 살펴보면 각지역이 서로 다르게 나타난다. 남부지방은 혈통에 따라 대대로 무의 사제권이 세습되는 세습무가, 중부와 북부 지방은 직접 신이 내리는 강신무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무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무당형, 단골형, 심방형, 명두형으로 구분된다. 무당형은 주로 중북부 지방, 명두형은 주로 남부지방 특히 호남지방에 집중되어 있고, 이따금씩 중부지방에 나타나기도 주로 강신에 의한 강신무 계통이다. 단골형은 호남과 영남지방에서, 심방형은 제주도에서 나타나는데 세습에 의한 세습무 계통이다. 

    이렇게 지역마다 고유한 특성이 있으므로 무의 형식, 신관, 제의 등은 지역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 이 특징을 한번 살펴보면, 강신무가 주류를 이루는 중북부 지방은 강신체험으로 직접 신을 만날 수 있으므로 뚜렷한 신관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강신된 신을 직접 자기 집에 모셔 직접 신단을 차려 놓는다. 굿을 할 때도 직접 신이 무당에게 내려 ‘공수’한다. 그래서 신을 상징하는 무복이 많고, 굿의 음악도 빠르고 경쾌하다. 강신무는 무와 신이 하나로 결합되어 있다. 

    반면 세습무가 주를 이루고 있는 남부지방에서는 신에 대한 체험이 없으므로 뚜렷한 신관을 가지고 있지 않다. 강신이 되지 않았으므로 몸주 신을 모시는 신단도 없이 단지 신께 대한 일방적인 방향으로 제의를 이끌어 간다. 그래서 세습무는 신을 상징하는 옷 수가 매우 적고, 음악도 매우 느리다. 세습무는 신에 대해 일방적으로 향해져 있다. 


    2. 무의 원형 

    무의 원형은 무의 원본사고(原本思考) 즉 arche pattern을 말한다. 무의 원본사고는 존재의 근원이 카오스에 있고 ‘카오스’(chaos)란 우주(宇宙, cosmos)의 생성원리요 근원(原理, 根源, principium, ἄρχή)이다. 모든 존재는 카오스에서 코스모스로 생겨나고 다시 카오스로 돌아간다. 존재는 카오스에서 생성되고 시간과 공간의 질서 안으로 들어와서 유형적 시간존재가 된다. 이러한 생성, 환원, 반복이 영원히 지속된다. 이러한 입체적 존재사고가 무의 원본사고이다. 제의는 ‘카오스’ 즉 만물의 근원(根源)에로 되돌아가 존재의 결핍을 거기에서 다시 회복해 충족시키는 실천적 현상이다. 

    이러한 무의 원본사고가 사고로 표현되어 신관, 우주관, 인간관으로 나타나고 행위로 표현되어 굿으로 나타나고, 말로 표현되어 무가가 된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집고 너머가야 할 것이 있는데 그것은 무의 기구대상은 카오스가 아니라 신이라는 것이다. 신은 바로 카오스가 의인화 된 것이고, 원본사고에 바탕으로 신을 존재론적 근원으로 인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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