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불교

 

원시불교라고도 한다. BC13세기 무렵, 북서쪽에서 인도에 침입한 아리아인에 의해서 인도문명은 열린다. 신들을 찬양하는 베다에 이어 그 주석문헌(註釋文獻)이 만들어지고, 다시 BC7세기 이후는 갠지스강 일대에 진출하여 우파니샤드문헌이 나타났다. 초기의 옛 우파니샤드에 처음으로 신화를 뺀 철학이 탄생되었는데, 여기서는 우주의 근본원리를 추구하고 개인의 내재적 원리를 탐구한 다음, 양자의 합일을 주장하였다(이 철학은 2∼3세기 이후에 부흥해서 정통 인도철학을 형성하였다). BC7∼BC6세기 무렵에는 농촌의 성장과 함께 상업과 공업이 발달하고 군소국가가 성립하여 그들의 합병에 의한 16대국이 발전하고 도시도 건설되어 인도사회는 일대 전기(轉機)를 맞았다. 그 중에서 자유롭고 청신한 사상가들이 잇따라 등장하였다. 그들은 오로지 새로운 사상에 몰두하여, 출가해서 모든 세속적인 것에서 벗어나 사문(沙門;팔리어는 사마나, 산스크리트는 슈라마나, <노력하는 사람>이란 뜻)으로 활동하여, 세상의 환영과 존경을 받았다. 베다를 신봉하는 브라만교의 권위를 오히려 부정했던 이 새로운 사상 중에는 상당히 과격한 것도 적지 않다. 새로운 사상에 대해, 초기 불전(佛典)은 62종, 자이나교는 363종을 들어 설명하였다. 그 중에도 불전이 전하는 6종이 잘 알려졌으며, 흔히 육사외도(六師外道)라 한다. 그것은 도덕부정(道德否定)-쾌락주의·유물론·허무주의·결정론·회의론·금욕-고행주의로 개괄(槪括)될 수 있다. 고타마 붓다는 그와 같은 새로운 자유사상가의 한 사람으로 등장하여 35세에 깨달음을 얻은 뒤, 45년 동안 거의 갠지스강 중류 일대를 끊임없이 돌아다녀 80세에 입멸(人滅)하기까지 그 가르침을 계속하였다. 불멸(佛滅) 후 불제자들이 더욱 광범위하게 흩어져서 그 가르침을 퍼뜨렸는데 수백년 동안은 모두 구송(口誦)의 형식으로 전승되었다. 아가마(Agama)는 전승(傳承)을 뜻하는데, 처음에는 마가다어로, 이어서 그것이 표준어인 산스크리트로, 중서부 일대의 속어인 팔리어로 옮겨졌고, 현재는 산스크리트로부터 한역(漢譯)된 것과 팔리어 문헌이 전해져 있다. 다만 현재의 형태로 고정된 것은 다음 대인 부파불교의 초기, 즉 불멸 후 약 200년 이상이나 후대이며, 이 여러 문헌에서 붓다의 직접적 가르침을 끌어낸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우며, 적어도 여러 자료에 관한 문헌학이 없어서는 안된다. 한역에는 사아함(四阿含;長·中·雜·增―의 각 아함)과 이들 일부분의 이역(異譯)이 있으며, 팔리어로는 장·중·상응(相應)·증지(增支)·소(小)의 5니카야〔五部〕가 있다. 위의 최초의 사부(四部)와 한역의 사아함은 각기 다수의 불경으로 되어 있으며, 공통된 것이 많지만, 완전히 일치하는 것은 없다. 팔리어의 소부(小部)는 15개의 텍스트를 포함하고, 그 중에서 《수타니파타(經集)》 《담마파다(法句經)》와 그 밖에 몇 종류 중 시(詩;韻文) 형식의 불경이 초기의 불교를 잘 전하고 있다. 이상의 전체를 <경장(經藏)>이라 하고, 그 밖에 교단의 규율을 기록한 <율장(律藏)>, 좀 늦게 성립된 주석문헌인 <논장(論藏)>이 있고, 합해서 삼장(三藏)이라 하며, 이것이 후대에 더욱 발전, 증가하여 일체경(一切經) 또는 대장경(大藏經)이 되었다. 붓다는 <현실은 고(苦)다>라는 탐구에서 출발하여, 그 해결을 찾아서 수행하고, 고로부터의 해탈을 깨달아 불교를 수립했다. 고란 자기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뜻하고 그것을 깊이 탐구해 가면 자기의 밖의 것이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기보다는 차라리 자기의 안에 있는 것이 자기를 배반함을 뜻한다. 예컨대, 생(生)·노(老)·병(病)·사(死)로부터의 해방과 같이 자기의 뜻대로 안되는 것을 자기가 바란다는 것에 고의 본질이 있으며 이것은 자기 모순이나 자기 부정이 된다. 이 고(苦)의 탐구를 둘러싼 설명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① 삼법인(三法印):법인은 불교의 상징이며, 일체개고(一切皆苦 )·제행무상(諸行無常 )·제법무아(諸法無我)의 셋을 말하는데, 뒤에 일체개고 대신 열반적정(涅槃寂靜)을 넣게 되었다. 현실은 모두 고에서 출발하고, 특히 죽음을 포함한 인생의 여러 상(相)이 현실에서는 끊임없이 생멸·변화하고 유동한다. 그에 대한 일종의 영탄(詠嘆)이 <무상>으로서 파악된다. 물론 자기는 실천의 중심이며 깨달음의 주체이나, 한편 많은 욕망과 번뇌에 사로잡히기 쉽다. 그것들의 밑바닥에 있는 집착(특히 我執)을 버리는 것이 <무아(無我)>라고 주장한다. 이러한 현실의 양상을 밝혀서 깨달음이 열리고, 해탈이 완성되었을 때 아무것에도 흔들리지 않는 열반의 적정(寂靜)이 실현된다. ② 사제(四諦):제(諦)는 진리라는 뜻이며, 고제(苦諦)·집제(集諦)·멸제(滅諦)·도제(道諦)의 4가지를 말한다. 일체는 고라는 진리, 고는 무엇에 의해 생기느냐는 진리, 고의 원인을 알고 그것을 없애는 진리, 고를 없애는 실천에 관한 진리이다. 도제의 내용은 팔정도(八正道), 즉 8가지 바른사상·사고·말·행위·생활·노력·의식집중·정신통일로 이루어진다. ③ 중도(中道):고와 낙, 상(常)과 단(斷), 유와 무, 허무주의와 쾌락주의 같은, 한쪽의 편견에 사로잡히지 않고, 어느 쪽의 극단도 적극적으로 버리는 양상을 말하며 이것은 거의 팔정도의 실천으로 이루어진다. ④ 무기(無記):세계의 시작과 종말 등의 이른바 형이상학적인 물음은 다만 논쟁을 일으킬 뿐으로 실천에는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와 같은 질문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하며, 우선 비근한 실천을 할 것을 가르친다. ⑤ 법(法):산스크리트의 다르마(dharma) 또는 팔리어의 담마(dhamma)의 역어이며, 일체의 현실존재를 성립시키고 있는 결정·형(形)·가르침·규범 및 그 존재를 말하며, 이 법으로 일체의 존재를 설명하고, 그 밖의 유일절대의 신이나 원리는 인정하지 않는다. 법에서는 색(色;감각적·물질적인 것)·수(受;意識의 感受작용)·상(想;의식의 表象작용)·행(行;잠재적·능동적 작용)·식(識;인식작용)의 오온(五蘊;5가지 積聚)을 설명하고, 또는 눈·코·귀·혀·몸·마음의 육입(六入;감각기관)과, 그에 대응하는 색(色)·성(聲)·향(香)·미(味)·촉(觸)·법(法)의 육경(六境;對象)을 설명한다. ⑥ 십이연기(十二緣起, 十二因緣):원인과 조건을 분석하면서 종합한다는 일종의 논리적 반성 위에 연기설이 세워져 항상 인생의 현실에 관해서 설명한다. 즉 고는 노사(老死)에 의해, 노사는 생(生)에 의한다고 그 생기(生起)의 양상이 탐구되며, 그것이 어디에서 오느냐 하는 계열을 더듬어가서 애착에 이르며, 나아가서는 근원적인 무지에 상당하는 무명(無明)에 이른다. 이 현실탐구에 의하여 여러 가지 연기설이 있고, 그 완성태(完成態)는 열 두 부분(支)을 헤아리는 십이연기인데, 그 밖에 여러 가지 연기설이 있다. ⑦ 심(心):종교의 중심은 각자의 마음에 있다. 또 마음에 있는 것은 반드시 밖으로 나타난다. 마음에서 바른 것과 청정(淸淨)을 찾고, 생명의 존중과 평등을 알며, 정진을 서약하고, 원한·분노·집착·탐욕·우둔을 버린다. 고타마 붓다의 가르침을 받은 1000명이 넘는 제자들은 불(佛寶)을 중심으로, 그 법(法寶)을 실천하는 교단을 만들었는데 이것이 삼가(sam·gha;僧伽로 음사하고 僧이라고 약칭한다. 僧寶)가 되었다. 교단은 크게 나누어 출가한 남성(比丘)과 여성(比丘尼), 재가신자(在家信者)의 남성(優婆塞)과 여성(優婆夷)으로 이루어졌으며, 재가신자는 출가자에게 음식을 제공하고 출가자는 전심하여 법을 배우고 실천하며 설도했다. 교단은 항상 열려 있어 누구나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었고, 또 완전한 평등이 이루어져 있었다.


이 글은 카테고리: catholicdictionary3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유주소를 북마크하세요.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