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1. 주관적 요소
우리는 무엇보다도 성서에서 드러나는 주관적 요소를 주목한다. 어떤 사람이 구원되기 위해 그에게 근본적으로 요구되는 것이 무엇인가? 신약성서의 사상은 대체로 다음의 두 가지 요소로 압축된다.
첫째는 사랑이다. 즉 누가 사랑을 가지면 그는 모든 것을 가지게 된다. 이 사실은 율법 학자와 나눈 예수의 대화에서 드러나고 있고1) 특히 최후의 심판 대목에서 더욱 구체적으로 나타난다.2) 바오로에게도 사랑은 율법의 완성으로 인식되고 있다.3) 이렇게 성서적 해답의 도출은 ‘누가 사랑을 가지고 있으면 그는 모든 것을 가진 것이고 마침내 구원에 이른다’는 것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 사랑은 인간의 이기심에 노출되어 있다. 사랑은 인간의 본성에 자리잡고 있는 이기심에 언제나 제한될 수 있고 완전히 개화하는데 항상 방해를 받고 있다. 이것이 사랑이 처한 실상이다.
둘째, 신앙이다. 인간에게 있어서 불가피한 사랑의 결핍은 바로 예수의 사랑으로 채워질 수 있다. 예수의 사랑에 대한 자기 개방, 바로 그것이 신앙이다. 신앙은 사랑을 실현하는 것이고, 신앙은 자기만족이나 자기 법칙, 곧 자기 자신에 대한 극복인 것이다.
이러한 사랑과 신앙이란 두요소는 인간으로 하여금 자기 자신을 극복하게 하고 이기심을 극복하여 다른 사람을 지향할 수 있게 한다. 어떤 제도나 경직화된 법의 준수가 인간을 구원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구원은 모든 제도나 법을 넘어서는 개방을 통해서이며, 여기에 우리가 주목하는 두요소, 사랑과 신앙이 중심에 서 있다.
덧붙여 언급되어야 할 것은 양심이다. 양심은 모든 사람에게 주어진 하느님의 자연적 선물이다. 양심은 본성상 하느님을 지향한다. 양심은 신앙과 사랑에로의 부르심을 지향한다. 누가 명시적으로 예수에 대한 신앙을 고백하지 않았더라도 예수의 영은 어디에나 현존하고 활동한다. 인간의 양심은 이 예수의 영을 응시하고 그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이러한 양심에 순응할 때 동시에 사랑과 신앙이라는 두요소와 함께 그는 ‘익명의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이다.

2.1.2.1. 주관적 요소
우리는 무엇보다도 성서에서 드러나는 주관적 요소를 주목한다. 어떤 사람이 구원되기 위해 그에게 근본적으로 요구되는 것이 무엇인가? 신약성서의 사상은 대체로 다음의 두 가지 요소로 압축된다.
첫째는 사랑이다. 즉 누가 사랑을 가지면 그는 모든 것을 가지게 된다. 이 사실은 율법 학자와 나눈 예수의 대화에서 드러나고 있고1) 특히 최후의 심판 대목에서 더욱 구체적으로 나타난다.2) 바오로에게도 사랑은 율법의 완성으로 인식되고 있다.3) 이렇게 성서적 해답의 도출은 ‘누가 사랑을 가지고 있으면 그는 모든 것을 가진 것이고 마침내 구원에 이른다’는 것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 사랑은 인간의 이기심에 노출되어 있다. 사랑은 인간의 본성에 자리잡고 있는 이기심에 언제나 제한될 수 있고 완전히 개화하는데 항상 방해를 받고 있다. 이것이 사랑이 처한 실상이다.
둘째, 신앙이다. 인간에게 있어서 불가피한 사랑의 결핍은 바로 예수의 사랑으로 채워질 수 있다. 예수의 사랑에 대한 자기 개방, 바로 그것이 신앙이다. 신앙은 사랑을 실현하는 것이고, 신앙은 자기만족이나 자기 법칙, 곧 자기 자신에 대한 극복인 것이다.
이러한 사랑과 신앙이란 두요소는 인간으로 하여금 자기 자신을 극복하게 하고 이기심을 극복하여 다른 사람을 지향할 수 있게 한다. 어떤 제도나 경직화된 법의 준수가 인간을 구원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구원은 모든 제도나 법을 넘어서는 개방을 통해서이며, 여기에 우리가 주목하는 두요소, 사랑과 신앙이 중심에 서 있다.
덧붙여 언급되어야 할 것은 양심이다. 양심은 모든 사람에게 주어진 하느님의 자연적 선물이다. 양심은 본성상 하느님을 지향한다. 양심은 신앙과 사랑에로의 부르심을 지향한다. 누가 명시적으로 예수에 대한 신앙을 고백하지 않았더라도 예수의 영은 어디에나 현존하고 활동한다. 인간의 양심은 이 예수의 영을 응시하고 그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이러한 양심에 순응할 때 동시에 사랑과 신앙이라는 두요소와 함께 그는 ‘익명의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