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 2章 敎會의 役割 -선교 문제(제 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의 선교)

 

2.2.2 제 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의 선교


근본적으로 교회의 선교 사상은 교회의 가르침과 행위를 통해 하느님의 업적을 선포하는데 있다. 또한 오늘날까지 선교사상의 전형적인 이해는 제1차 바티칸 공의회의 교회에 대한 이해에 근거해 왔다: “가톨릭 교회만이 유일하게 그리스도 신앙의 믿을 바를 다양하고도 놀라운 방법으로 실현한다. […] 교회는 스스로 권위 있고 영속하는 믿을바의 근간이며 하느님으로부터 파견된 취소할 수 없는 증거이다.1)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는 선교 사상에 대한 새로운 신학적 근거와 선교가 가야 할 길에 대한 새로운 방향이 주요한 쟁점으로 부각되었다. 결정적인 쟁점은 선교에 대한 이해와 의식이 새로운 시대정신으로부터 근본적으로 변화되었다는 상황에서 비롯되었다. 과거 선교 역사 안에서 요청되었던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하는 요구는 오늘날 보기에 의욕과 힘을 잃었다.


근대 초기에 수많은 선교사들이 세계 각지로 나갔을 때 알려지지 않았던 미지의 세상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알지 못하고 영원한 멸망 속에 살아가는 듯이 보이는 것을 체험한 것은 선교사들에게 커다란 충격이었다. 그 당시의 그리스도교적 시각 안에서 비그리스도인들을 위해 거의 강제적으로 나가 구원의 복음을 선포하는 것, 그것은 잘못된 일이 아니었다. 복음을 알지 못하고 가톨릭 교회에서 세례 받지 않으며 모두다 예외 없이 멸망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당시의 그리스도교 입장이었다.


점차 하느님은 교회 밖에서도 사람들을 구원하시기를 원하고 또 구원하실 수 있다는 인식이 점점더 자리잡게 되었다. 비그리스도인들도 자신들의 고유한 삶의 방식과 종교를 향유하고 있고, 고유한 방법으로 영원한 삶을 얻는다는 사실이 불가피하게 인식되었다. 이와 함께 다음과 같은 질문이 진지하게 제기되었다. ‘선교는 자기의 때를 기다려야 하는 것이 아닌가, 적절한 시기가 아닌 그리스도교화가 오히려 관계와 신비를 파괴하는 것이 아닌가?’ 이러한 사실은 특히 선교가 아시아 지역에서 지금까지도 정착하지 못했다는 사실에서 분명하다. 아시아 지역에서 그리스도교로의 개종은 실제로는 하나의 유럽화와 결부되어 있었고, 결과로 아직까지도 그리스도교는 아시아 정신사상의 변방에 머무르고 있을 뿐이게 되었다.


이러한 현재의 상황이 선교가 처한 위기를 반영하고 있고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규정하고 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선교 테마에 대한 근본 이해는 다음과 같이 형성되었다: 한편으로 모든 구원은 교회를 통하여 이루어지고 중재된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 이 구원은 모든 인류에게 도달될 수 있다. 선교가 없는 곳에 모든 인간이 멸망되어야 마땅하다는 생각은 더이상 유지되지 않는다. 오히려 교회가 자신의 고유한 방법으로 활동하며 특히 하느님의 이웃에 대한 친밀성을 증거 하는 모든 이들을 위해 열려 있는 존재라는 사실에서 선교가 이제 자신의 설자리를 갖게 된다. 모든 인간이 하느님의 새로운 백성에로 부르심을 받았다는 교회 헌장의 표현은 기본적으로 교회의 보편성을 드러내고 있다. 이 보편성은 또한 선교를 위해서도 그 중심이 된다. 따라서 선교란 교회가 스스로를 개방하고 하느님의 행위를 세상 안에 증거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


공의회 문헌은 창조와 종말이라는 두 주제를 선교 사상과 결부시켜 이해하고 있다.2) 하느님 나라는 이 세상 안에 존재하지만 세계 내에 국한되는 나라가 아니다. 전체 인류를 넘어 영원한 미래를 지향하는 나라이다. 교회는 선교에로의 부르심에 있어 이 종말적 차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마침내 선교는 인간성의 회복을 지향한다. 인간은 죄로 말미암아 이기성으로 떨어졌다. 선교는 본래의 인간성을 회복하고자 한다. 이와 함께 선교를 통해 교회는 구세사의 본질과 전체 인류의 일치를 이루어야 한다.


선교교령은 선교의 정의를 이렇게 말하고 있다: “교회로부터 파견된 복음의 전파자들이 온 세계에 가서 복음 전파의 임무과 아직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백성들과 집단에 교회를 부식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독특한 사업을 선교(Missiones)라고 한다.”3)


“이런 선교 활동의 본 목적은 아직 교회가 뿌리를 박지 못한 백성이나 집단에 있어서 복음을 선포하며 교회를 부식하는 일이다.”4)


이렇게 말할 수 있다 : 선교는 그리스도의 업적을 계속하는 것이다. 선교는 교회의 특별한 사업이 아니라 교회는 존재 근거이며, 왜냐하면 선교 사명이 그리스도의 몸전체에 주어졌기 때문이다. 사실 교회는 보편적인 구원의 성사인 것이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로마 가톨릭 교회 안에 참된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가 현존한다고 말했던 것은 교회가 기꺼이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구원을 중재해야 하는 인식을 포함하고 있다. 순례하는 여정에 있는 교회는 구원에 필요한 것이며,5) “교회는 구원의 진리를 전하라는 그리스도의 이 장엄한 명령을 사도들 한테서 받았고 세상 끝까지 이 명령을 실천해야 하는 것이다(사도1,8).”6)


“만일 내가 복음을 전하지 않는다면 나에게 화가 미칠 것입니다”(1고린 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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