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원천-성서에서의 교회(하느님 백성과 그리스도의 몸 이외의 교회 표상들)

 

2.3.3. 하느님 백성과 그리스도의 몸 이외의 교회 표상들


신약성서에 나타나 있는 수많은 교회의 표상들은 하나의 교회 신비를 설명하고 있다. 예컨대 양우리와 하느님의 양떼(요한 10,1-10), 하느님의 밭(1고린 3,9), 올리브 나무(로마 11,13-26), 포도나무와 가지(요한 15,1-17; 마태 21,33-43), 하느님의 성전(1고린 3,9. 17; 에페 2,21), 하느님의 신부(2고린 11,2) 그리고 하느님 백성과 그리스도의 몸 등등. 이러한 표상들 각자는 교회를 설명하는 장단점을 포함하고 있다. 대체로 이스라엘 역사를 통하여 등장하고 예언적 유산으로 인한 표상들은 하느님의 백성이라는 사상으로 종합된다. 또한 그리스도론적․성령론적 의미를 포함하는 표상은 그리스도의 몸 사상이 함축하고 있다.


– 양떼 – 목자 표상은 무엇보다 이스라엘에 대한 하느님의 절대적 권능, 힘있는 통치자(시편 95,7)의 의미를 드러내고 있다. 또한 하느님의 숨어 계심과 양떼를 사랑하고 돌보시는 목자에 대한 신뢰를 잘 드러낸다(시편 23). 나아가 목자가 양떼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하느님의 절대적인 사랑을 드러낸다. 이 표상은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 포도나무와 가지 표상은 매우 미래 지향적이다. 이스라엘은 하느님의 포도나무(에제 15)요, 포도원 주인에 대한 신뢰 속에 산다(시편 80,9-14). 이스라엘의 하느님에 대한 신뢰를 표현하고 있는데 하느님은 포도나무인 이스라엘을 에집트에서 해방시키고 새로운 장소로 옮겨 심어 원수들의 힘으로부터 보호해 주신다(시편 80,15 이하). 이사야 5,1-7은 열매 맺지 못하는 포도나무들에 대한 심판의 경고를 표현하고 있다. 열매를 맺지 못하는 가지는 주인에 의해 잘려 나갈 것이다. 신약성서에서 이 표상은 그대로 계승, 이 표상은 하느님의 새로운 백성의 내적 신비를 드러내고 있다. 요한 복음 15장에서 그리스도는 전체로서의 포도나무의 위치로 묘사되고 있다. ‘나는 참 포도나무요 나의 아버지는 농부이시다’(요한 15,1).


– 하느님의 집과 신부 표상 또한 하느님 백성 사상을 폭넓게 설명하고 있다.


신약성서에서의 ‘하느님 집’은 세 가지 의미를 포함 : ① 사람이 사는 건물 ② 가족 ③ 예배의 신성함 또는 예루살렘의 성전


구약성서에서의 ‘성전’은 두 가지 의미, 하나는 인간과 하느님의 만남, 또 하나는 하느님이 계시는 장소이다.


이에 대해 신약성서에서 하느님의 집은 더 이상 예배드리는 건물이 아니라 한편으로는 구약성서의 성전 개념, 또 한편으로는 신자들의 공동체 즉 교회를 나타내고 있다.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옛 구원 질서는 무너졌고 부활하신 주님이 인간의 새 성전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인간의 유일한 예배 공간이 예루살렘의 성전이었으나 지금은 예수가 그 자리를 대치하게 되었다. 예수 스스로 죽음과 부활을 통해서 인간이 하느님과 만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 되었다. 그리스도교 예배는 이제 더 이상 특정한 거룩한 장소에 얽매이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신앙 안에 부활하신 분에로 모이는 곳이 바로 거룩한 장소이다. 여기에서 교회 개념의 본래 의미가 드러나는데, 즉 교회는 성령과 신앙 안에서 주님의 말씀과 관계하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교회 건물은 이제 하느님이 기거하시는 장소적 공간이 아니라 살아있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공동체의 모임에로 지향된다. 주님과의 하나됨을 통해서 이 모임은 하느님이 현존하는 장소가 되는 것이다. 이 사상은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교회 사상을 지향하고 있다. 하느님의 집이란 바로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몸 안에서 실현된다. 그리스도의 몸이 바로 참된 성전이기 때문이다.


– 신부 표상은 하느님의 백성 이스라엘을 설명하는 표상


호세아와 에제키엘에는 불성실한 신부에 대한 하느님의 깨어진 사랑이 묘사되어 있다. 신부 사상은 구약 종교성을 새로운 차원으로 계승, 하느님과 이스라엘 사이에 하나의 계약이 서 있다. 예언서에서 이 계약은 혼인과 비교되어 있는데 이렇게 법적인 사상이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계약의 법률 관계가 사랑이라는 차원으로 묘사되고 이렇게 해서 사랑 개념이 구약의 종교성으로 유입되었고, 전체 하느님 백성 사상에 새로운 깊이를 주고 있다. 이 사랑 개념이 그리스도론적 사상에 계승되어 그리스도와 교회의 사랑 안에서의 일치를 설명하고 있다. 이 사랑 개념은 다시 그리스도의 몸 사상의 결정적인 뿌리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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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원천-성서에서의 교회(하느님 백성과 그리스도의 몸 이외의 교회 표상들)에 1개의 응답

  1. guest 님의 말:

     

    2.3.3. 하느님 백성과 그리스도의 몸 이외의 교회 표상들

    신약성서에 나타나 있는 수많은 교회의 표상들은 하나의 교회 신비를 설명하고 있다. 예컨대 양우리와 하느님의 양떼(요한 10,1-10), 하느님의 밭(1고린 3,9), 올리브 나무(로마 11,13-26), 포도나무와 가지(요한 15,1-17; 마태 21,33-43), 하느님의 성전(1고린 3,9. 17; 에페 2,21), 하느님의 신부(2고린 11,2) 그리고 하느님 백성과 그리스도의 몸 등등. 이러한 표상들 각자는 교회를 설명하는 장단점을 포함하고 있다. 대체로 이스라엘 역사를 통하여 등장하고 예언적 유산으로 인한 표상들은 하느님의 백성이라는 사상으로 종합된다. 또한 그리스도론적․성령론적 의미를 포함하는 표상은 그리스도의 몸 사상이 함축하고 있다.

    – 양떼 – 목자 표상은 무엇보다 이스라엘에 대한 하느님의 절대적 권능, 힘있는 통치자(시편 95,7)의 의미를 드러내고 있다. 또한 하느님의 숨어 계심과 양떼를 사랑하고 돌보시는 목자에 대한 신뢰를 잘 드러낸다(시편 23). 나아가 목자가 양떼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하느님의 절대적인 사랑을 드러낸다. 이 표상은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 포도나무와 가지 표상은 매우 미래 지향적이다. 이스라엘은 하느님의 포도나무(에제 15)요, 포도원 주인에 대한 신뢰 속에 산다(시편 80,9-14). 이스라엘의 하느님에 대한 신뢰를 표현하고 있는데 하느님은 포도나무인 이스라엘을 에집트에서 해방시키고 새로운 장소로 옮겨 심어 원수들의 힘으로부터 보호해 주신다(시편 80,15 이하). 이사야 5,1-7은 열매 맺지 못하는 포도나무들에 대한 심판의 경고를 표현하고 있다. 열매를 맺지 못하는 가지는 주인에 의해 잘려 나갈 것이다. 신약성서에서 이 표상은 그대로 계승, 이 표상은 하느님의 새로운 백성의 내적 신비를 드러내고 있다. 요한 복음 15장에서 그리스도는 전체로서의 포도나무의 위치로 묘사되고 있다. ‘나는 참 포도나무요 나의 아버지는 농부이시다’(요한 15,1).

    – 하느님의 집과 신부 표상 또한 하느님 백성 사상을 폭넓게 설명하고 있다.

    신약성서에서의 ‘하느님 집’은 세 가지 의미를 포함 : ① 사람이 사는 건물 ② 가족 ③ 예배의 신성함 또는 예루살렘의 성전

    구약성서에서의 ‘성전’은 두 가지 의미, 하나는 인간과 하느님의 만남, 또 하나는 하느님이 계시는 장소이다.

    이에 대해 신약성서에서 하느님의 집은 더 이상 예배드리는 건물이 아니라 한편으로는 구약성서의 성전 개념, 또 한편으로는 신자들의 공동체 즉 교회를 나타내고 있다.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옛 구원 질서는 무너졌고 부활하신 주님이 인간의 새 성전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인간의 유일한 예배 공간이 예루살렘의 성전이었으나 지금은 예수가 그 자리를 대치하게 되었다. 예수 스스로 죽음과 부활을 통해서 인간이 하느님과 만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 되었다. 그리스도교 예배는 이제 더 이상 특정한 거룩한 장소에 얽매이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신앙 안에 부활하신 분에로 모이는 곳이 바로 거룩한 장소이다. 여기에서 교회 개념의 본래 의미가 드러나는데, 즉 교회는 성령과 신앙 안에서 주님의 말씀과 관계하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교회 건물은 이제 하느님이 기거하시는 장소적 공간이 아니라 살아있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공동체의 모임에로 지향된다. 주님과의 하나됨을 통해서 이 모임은 하느님이 현존하는 장소가 되는 것이다. 이 사상은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교회 사상을 지향하고 있다. 하느님의 집이란 바로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몸 안에서 실현된다. 그리스도의 몸이 바로 참된 성전이기 때문이다.

    – 신부 표상은 하느님의 백성 이스라엘을 설명하는 표상

    호세아와 에제키엘에는 불성실한 신부에 대한 하느님의 깨어진 사랑이 묘사되어 있다. 신부 사상은 구약 종교성을 새로운 차원으로 계승, 하느님과 이스라엘 사이에 하나의 계약이 서 있다. 예언서에서 이 계약은 혼인과 비교되어 있는데 이렇게 법적인 사상이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계약의 법률 관계가 사랑이라는 차원으로 묘사되고 이렇게 해서 사랑 개념이 구약의 종교성으로 유입되었고, 전체 하느님 백성 사상에 새로운 깊이를 주고 있다. 이 사랑 개념이 그리스도론적 사상에 계승되어 그리스도와 교회의 사랑 안에서의 일치를 설명하고 있다. 이 사랑 개념은 다시 그리스도의 몸 사상의 결정적인 뿌리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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