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구약성서(예배현상)

 

2.1.2 예배현상




   한편 예배현상 자체에 관해 살펴보면, 구약성서는 비록 사제라는 말은 사용하지는 않지만, 인류가 태고적부터 사제적 존재였다는 사실을 여러 곳에서 말하면서 인간학적 차원에서 인간의 종교심과 예배현상을 소개한다. 예를 들면, 창세기 4장 3-8절은 아벨의 제물 봉헌을 전해준다. 이는 자기가 얻은 좋은 것을 자신을 바치는 표지로서 자기를 대신해서 자기보다 무한히 위대하신 분에게 바치고 감사하는 것이다. 하늘과 땅 사이에 서서, 땅의 열매를 감사드리며 하늘에 바치고, 축복을 구함으로써 하늘과 땅 사이를 맺어주는 중개자가 되고, 하늘과 땅 사이에 화해를 가져온다.1) 이런 의미에서 맏물, 곧 첫 소출을 봉헌하는 것은 다른 민족들에게도 일반적으로 드러나는 현상인 반면, 이스라엘에서는 에집트 탈출과 가나안 정복에 대한 명백한 감사의 뜻이 포함된다.(신명 26,10) 또한 맏물봉헌은 수확전체를 성화시키는 의미를 지니는데, 상징적 봉헌행위를 통해 땅의 산물전체가 속적인 영역에서 신성한 영역으로 옮겨간다.2)


   모세시대 이후에는 계약의 궤가 예배의 중심이 되어 백성가운데 하느님의 현존을 상징하였다. 그래서, 예배는 과거지사를 상기시킬뿐더러 나아가 그 구원사건이 지금도 살아있는 생생한 사건임을 표현해 주었고, 동시에 옛날과 같이 현존하시는 하느님께 대한 신앙을 고취시켰으며, 미래에 대한 희망을 고무하였다. 특히 이는 형식적 예배를 배척하며 새로운 계약을 고하는 예언자들의 활동으로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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