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화은총과 성화은총-의화은총의 작용(의화은총의 작용에 관한 전통적 교리)

 

13.1 의화은총의 작용


13.1.1 의화은총의 작용에 관한 전통적 교리


의화가 이성을 사용하는 인간에게는 의화의 준비, 즉 조력은총을 통한 신앙없이 불가능하고, 이 신앙은 내용적으로 규정된 고백신앙이어야 한다. 이 준비 단계에 이어서 의화가 따른다. 의화는 구체적으로 죄의 용서, 그리고 의인됨의 성넝과 동시에 인간 속에서의 실재 변천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트리엔트 공의회는 인간의 죄가 의화 속에서 하느님에 의해 가리어지거나 계산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진실로 사해지고 씻기어진다고 가르친다(DS 1515, 1528, 1529, 1561). 그런데 의화는 인간 스스로의 업적이나 선행에 의해 이루어지지 않고, 죄에 빠진 인간에게 그리스도가 우리와 전 세계를 위해 흘린 속죄물로서 피흘린 구속사업의 몫을 차지하도록 하시는 하느님의 자비를 통해서 이루어진다(DS 1521-1522).


        의화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첫째 사항은 하느님께서 인간을 의화하셨다는 점이다. 그런데 전통적 가톨릭의 표현양식에 따르면, 의화는 인간 내재적 사건인 주관적 의화로 지칭되는데, 개신교는 인간 내재적 의화를 의화로 부르지 않고 성화로 부른다. 이 성화에 대해 의화는 하느님의 객관적인 역사를 지칭한다. 성서에는 객관적 의화에 대해서 주관적 의화보다는 드믈게 언급되고, 객관적 의화를 뜻하는 말을 다른 말로 표현한다.  바울로에게서는 ‘구하다, 구속하다, 화해하다’는 말로써 객관적 의화가 표현된다. 그런데 주의해야할 점은 주관적 의화와 관계없이 객관적 의화에 대해서는 거론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러나 객관적 의화를 가르치는 고전적 원문이 있다. 가장 중요한 것으로 로마 3, 21-26(율법에서 믿음으로: 하느님과의 올바른 관계는 믿음으로)을 들 수 있고, 로마 4,25(예수 그리스도는 우리 죄 때문에 죽으셨고, 우리를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에 놓아주시기 위해서 다시 살아나신 분이시다); 5,18(한사람의 올바른 행위로 모든 사람이 무죄판결을 받고 길이 살게 되었습니다); 2 코린5,21(우리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느님께로부터 무죄선언을 받게 되었습니다)을 참조할 수 있다. 이 본문들은 예수의 죽음과 부활의 구원 의미가 무엇을 뜻하는가를 알게 한다. 하느님이 우리를 의화하였다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 안에서 하느님은 돌이킬 수 없이 분명한 세상과 인간을 향하고 이들을 받아들였음을 뜻한다.


        예수가 선포했던 하느님의 임재가 그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서 하나의 실재가 되었다. 하느님과 인간 사이를 격리시키는 죄가 돌이킬 수 없는 하느님의 임재를 통하여 인간으로부터 씻기어졌음을 의화가 가르친다. 하느님은 죄인인 인간을 근거없이 어떠한 계명이행의 전제조건없이 의화시켜서, 선행이 의화를 위한 추후 조건이 아니며, 선행이 의화속에서 열매를 맺지만 열매가 한 나무의 존재를 위한 추후 조건이 아니라는 뜻이다. 인간에게 일어나는 사건인 의화는 있는 그대로의 인간이 하느님께 받아들여졌음을 의미한다. 그리스도 안에서의 온 인류를 위한 하느님의 구원 역사가 뜻하는 바가 이제 신앙 속에서 각 개별 인간에게 다다른다. 창조 때 당신의 자비로운 반려자로 조성한 인간이 저항하고 되돌아섰음에도 불구하고 하느님은 무조건적으로 다시 당신과의 반려 속으로 이끌어 들이신다. 성서적 표현을 빌리면 하느님은 당신이 사랑하는 피조물이 배신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충실하게 머문다. 구체적으로 하느님은 당신의 충실을 그리스도를 통하여 현시하신다. 인간을 그의 심연으로부터 구해내개 위하여 하느님은 인간들을 그리스도 속에서 간택하셨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은 당신의 본질과, 인간에 대한 당신의 관계를 현시하였고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 앞에서의 적나라한 인간상이 현시되었다. 그리스도는 죽음에 처한 인간의 삶을 함께 나눔으로서 하느님 스스로가 인간인 그리스도 안에서 인간 한 가운데서 존재한다. 그리스도의 죽음 안에서 하느님은 죽음이 무엇이고 인간을 어디로 이끄시는가를 분명히 보여주셨다.


        ‘그리스도 때문에’라는 말은 그리스도 안에서의 하느님의 구원 역사의 전체성과 각 개별 인간 의화의 관련성을 드러내 준다. 인간이 전제조건없이 하느님께 받아들여진 의화 속에서 하느님의 구원 역사는 목적지에 이른다. 부정적으로는 죄의 용서로써, 긍정적으로는 인간의 초자연적인 성화와 쇄신을 뜻하는 인간 과정내의 시간적인 순서대로 작용 또는 주어진 것으로 생각되지는 않지만, 사건적으로 상이한 단계들이 있음을 교회는 가르치고 있다. 죄악이 존재질서(창조), 가치질서(양심), 인격적질서(하느님 앞에서는 인격적 실존)에 기점을 두고 있는 것처럼, 은총도 인간 본질과 그리스챤 실존에 본질 구조를 지니는데 트리엔트 공의회는 이점을 동시에 작용하는 의화의 5가지 원인에 대하여 논하면서 표현하고 있다(DS 1529).


        1) 의화의 1차적 목적인(Causa finalis primaria)은 하느님과 그리스도의 영광이며, 2차적 목적인(Causa finalis secundaira)은 인간 구원이다. 그러므로 의화의 보다 중요한 의의는 인간의 구원보다 하느님의 영광이다.


        2) 의화의 작용인(Causa efficiens)은 우리의 공로없이 죄를 씻어내고 우리를 성화하시는 자비로운 하느님이시다. 여기서도 의화가 하느님께 대한 인간의 인격적인 관계에 위치하고 있다.


        3) 의화의 공로인(Causa meritoria)은 원수였던 인간을 엄청난 사랑으로 우리를 위해 의화를 획득한 하느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4) 의화의 도구인(Causa instrumentalis)은 그것없이는 아무도 의화될 수 없는 신앙의 성사인 성세성사이다.


        5) 의화의 형상인(Causa formalis)은 의화의 본질을 이룩할 원인으로서 오로지 하느님의 정의이다.




        이렇게 선행하는 하느님의 은총을 통하여 죄의 용서가 이루어질 뿐만 아니라, 내적 인간의 성화와 쇄신이 이루어진다. 인간은 불의한 자를 의인으로, 원수를 친구로 변화시키어 영원한 생명의 상속자가 되게 한다. 의화의 도구인이 성세성사가 말하는 것처럼, 실제적으로 성화는 성세성사를 통하여 표현되고 실재가 된다.  “그러나 여러분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하느님의 성령으로 깨끗이 씻겨지고 거룩해지고 하느님과의 올바른 관계에 놓이게 되었습니다”(1 코린 6, 11). “그리스도 신자는 재생을 통하여 그리스도를 입는다”(로마 13, 14; 갈라 3, 27; 골로 3, 10; 에페 4, 22). 사도 바울로에게 있어서 “그리스도를 입는다”는 진리는 두가지 형식으로 나타난다. 1) 완전한 상태(너는 옷을 입었다), 2) 촉구상태( 너희는 옷을 입어야 한다). 즉 직설법과 명령법으로 나타나고 있다. 인간이 그리스도 안에서 획득하는 것은 은총이면서 과제, 즉 선물이면서 의무이다. 이점은 바울로가 성세성사의 작용을 표현할 때 기술되고 있다(로마 6, 2-12). 그리스도와 유사하게 되는 것은 그리스도를 뒤따르기를 요청하는 것을 포함한다. 그리스도의 은총이 십자가를 통하여 다가온 것처럼 그리스도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십자가를 따르도록 요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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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화은총과 성화은총-의화은총의 작용(의화은총의 작용에 관한 전통적 교리)에 1개의 응답

  1. guest 님의 말:

     

    13.1 의화은총의 작용

    13.1.1 의화은총의 작용에 관한 전통적 교리

    의화가 이성을 사용하는 인간에게는 의화의 준비, 즉 조력은총을 통한 신앙없이 불가능하고, 이 신앙은 내용적으로 규정된 고백신앙이어야 한다. 이 준비 단계에 이어서 의화가 따른다. 의화는 구체적으로 죄의 용서, 그리고 의인됨의 성넝과 동시에 인간 속에서의 실재 변천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트리엔트 공의회는 인간의 죄가 의화 속에서 하느님에 의해 가리어지거나 계산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진실로 사해지고 씻기어진다고 가르친다(DS 1515, 1528, 1529, 1561). 그런데 의화는 인간 스스로의 업적이나 선행에 의해 이루어지지 않고, 죄에 빠진 인간에게 그리스도가 우리와 전 세계를 위해 흘린 속죄물로서 피흘린 구속사업의 몫을 차지하도록 하시는 하느님의 자비를 통해서 이루어진다(DS 1521-1522).

            의화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첫째 사항은 하느님께서 인간을 의화하셨다는 점이다. 그런데 전통적 가톨릭의 표현양식에 따르면, 의화는 인간 내재적 사건인 주관적 의화로 지칭되는데, 개신교는 인간 내재적 의화를 의화로 부르지 않고 성화로 부른다. 이 성화에 대해 의화는 하느님의 객관적인 역사를 지칭한다. 성서에는 객관적 의화에 대해서 주관적 의화보다는 드믈게 언급되고, 객관적 의화를 뜻하는 말을 다른 말로 표현한다.  바울로에게서는 ‘구하다, 구속하다, 화해하다’는 말로써 객관적 의화가 표현된다. 그런데 주의해야할 점은 주관적 의화와 관계없이 객관적 의화에 대해서는 거론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러나 객관적 의화를 가르치는 고전적 원문이 있다. 가장 중요한 것으로 로마 3, 21-26(율법에서 믿음으로: 하느님과의 올바른 관계는 믿음으로)을 들 수 있고, 로마 4,25(예수 그리스도는 우리 죄 때문에 죽으셨고, 우리를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에 놓아주시기 위해서 다시 살아나신 분이시다); 5,18(한사람의 올바른 행위로 모든 사람이 무죄판결을 받고 길이 살게 되었습니다); 2 코린5,21(우리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느님께로부터 무죄선언을 받게 되었습니다)을 참조할 수 있다. 이 본문들은 예수의 죽음과 부활의 구원 의미가 무엇을 뜻하는가를 알게 한다. 하느님이 우리를 의화하였다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 안에서 하느님은 돌이킬 수 없이 분명한 세상과 인간을 향하고 이들을 받아들였음을 뜻한다.

            예수가 선포했던 하느님의 임재가 그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서 하나의 실재가 되었다. 하느님과 인간 사이를 격리시키는 죄가 돌이킬 수 없는 하느님의 임재를 통하여 인간으로부터 씻기어졌음을 의화가 가르친다. 하느님은 죄인인 인간을 근거없이 어떠한 계명이행의 전제조건없이 의화시켜서, 선행이 의화를 위한 추후 조건이 아니며, 선행이 의화속에서 열매를 맺지만 열매가 한 나무의 존재를 위한 추후 조건이 아니라는 뜻이다. 인간에게 일어나는 사건인 의화는 있는 그대로의 인간이 하느님께 받아들여졌음을 의미한다. 그리스도 안에서의 온 인류를 위한 하느님의 구원 역사가 뜻하는 바가 이제 신앙 속에서 각 개별 인간에게 다다른다. 창조 때 당신의 자비로운 반려자로 조성한 인간이 저항하고 되돌아섰음에도 불구하고 하느님은 무조건적으로 다시 당신과의 반려 속으로 이끌어 들이신다. 성서적 표현을 빌리면 하느님은 당신이 사랑하는 피조물이 배신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충실하게 머문다. 구체적으로 하느님은 당신의 충실을 그리스도를 통하여 현시하신다. 인간을 그의 심연으로부터 구해내개 위하여 하느님은 인간들을 그리스도 속에서 간택하셨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은 당신의 본질과, 인간에 대한 당신의 관계를 현시하였고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 앞에서의 적나라한 인간상이 현시되었다. 그리스도는 죽음에 처한 인간의 삶을 함께 나눔으로서 하느님 스스로가 인간인 그리스도 안에서 인간 한 가운데서 존재한다. 그리스도의 죽음 안에서 하느님은 죽음이 무엇이고 인간을 어디로 이끄시는가를 분명히 보여주셨다.

            ‘그리스도 때문에’라는 말은 그리스도 안에서의 하느님의 구원 역사의 전체성과 각 개별 인간 의화의 관련성을 드러내 준다. 인간이 전제조건없이 하느님께 받아들여진 의화 속에서 하느님의 구원 역사는 목적지에 이른다. 부정적으로는 죄의 용서로써, 긍정적으로는 인간의 초자연적인 성화와 쇄신을 뜻하는 인간 과정내의 시간적인 순서대로 작용 또는 주어진 것으로 생각되지는 않지만, 사건적으로 상이한 단계들이 있음을 교회는 가르치고 있다. 죄악이 존재질서(창조), 가치질서(양심), 인격적질서(하느님 앞에서는 인격적 실존)에 기점을 두고 있는 것처럼, 은총도 인간 본질과 그리스챤 실존에 본질 구조를 지니는데 트리엔트 공의회는 이점을 동시에 작용하는 의화의 5가지 원인에 대하여 논하면서 표현하고 있다(DS 1529).

            1) 의화의 1차적 목적인(Causa finalis primaria)은 하느님과 그리스도의 영광이며, 2차적 목적인(Causa finalis secundaira)은 인간 구원이다. 그러므로 의화의 보다 중요한 의의는 인간의 구원보다 하느님의 영광이다.

            2) 의화의 작용인(Causa efficiens)은 우리의 공로없이 죄를 씻어내고 우리를 성화하시는 자비로운 하느님이시다. 여기서도 의화가 하느님께 대한 인간의 인격적인 관계에 위치하고 있다.

            3) 의화의 공로인(Causa meritoria)은 원수였던 인간을 엄청난 사랑으로 우리를 위해 의화를 획득한 하느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4) 의화의 도구인(Causa instrumentalis)은 그것없이는 아무도 의화될 수 없는 신앙의 성사인 성세성사이다.

            5) 의화의 형상인(Causa formalis)은 의화의 본질을 이룩할 원인으로서 오로지 하느님의 정의이다.


            이렇게 선행하는 하느님의 은총을 통하여 죄의 용서가 이루어질 뿐만 아니라, 내적 인간의 성화와 쇄신이 이루어진다. 인간은 불의한 자를 의인으로, 원수를 친구로 변화시키어 영원한 생명의 상속자가 되게 한다. 의화의 도구인이 성세성사가 말하는 것처럼, 실제적으로 성화는 성세성사를 통하여 표현되고 실재가 된다.  “그러나 여러분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하느님의 성령으로 깨끗이 씻겨지고 거룩해지고 하느님과의 올바른 관계에 놓이게 되었습니다”(1 코린 6, 11). “그리스도 신자는 재생을 통하여 그리스도를 입는다”(로마 13, 14; 갈라 3, 27; 골로 3, 10; 에페 4, 22). 사도 바울로에게 있어서 “그리스도를 입는다”는 진리는 두가지 형식으로 나타난다. 1) 완전한 상태(너는 옷을 입었다), 2) 촉구상태( 너희는 옷을 입어야 한다). 즉 직설법과 명령법으로 나타나고 있다. 인간이 그리스도 안에서 획득하는 것은 은총이면서 과제, 즉 선물이면서 의무이다. 이점은 바울로가 성세성사의 작용을 표현할 때 기술되고 있다(로마 6, 2-12). 그리스도와 유사하게 되는 것은 그리스도를 뒤따르기를 요청하는 것을 포함한다. 그리스도의 은총이 십자가를 통하여 다가온 것처럼 그리스도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십자가를 따르도록 요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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