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2. 존재와 인식의 동일성
라너는 인간이 무엇인가를 ‘묻는다’는 점에서 출발한다. 무엇인가에 대해서 묻는다는 것은 물음의 내용, 또는 대상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있음’에 대해 묻는다는 사실은 인간 안에 존재일반에 대한 일종의 선행적 지식이 함축되어 있음을 드러낸다고 보고 있다. 질문자가 질문을 던질 때, 그 질문의 내용이 이미 그 질문자 안에 함축적으로 갖추어져 있기 때문이다. 라너는 존재와 그 존재에 대한 인간의 물음, 다시말해서 존재와 그 존재에 대한 인식은 근원적으로 동일하다고 본다. 인식이란 그 내용이 되는 존재가 스스로를 내어줄 때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존재가 다른 것으로 변화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자기 자신에게 있는 것’이고 존재가 ‘자기자신을 갖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존재가 인식 주체 안에 자기 자신을 내어주면서 자기 자신으로부터 남을 때 인식이 발생한다. 역으로 이 인식이 이루어지는 곳에서 존재의 존재됨도 결정된다. 그런 점에서 존재와 인식을 동일하다. 이런 원천적 관계는 언제나 ’비주제적‘으로 남아있다. 존재와 인식의 동일성, 존재와 자기현존, 주체의 자기 의식 등은 주제화된 명제가 아니라 그러한 명제를 가능하게 해주는 원초적 조건이다. 원초적이기에 비주제적이다. 눈은 보도록 되어있고, 귀는 듣도록 되어있듯이 인식이 발생하는 것은 인식 주체의 구조가 그렇게 인식하도록 되어있기 때문이다.

14.2. 존재와 인식의 동일성
라너는 인간이 무엇인가를 ‘묻는다’는 점에서 출발한다. 무엇인가에 대해서 묻는다는 것은 물음의 내용, 또는 대상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있음’에 대해 묻는다는 사실은 인간 안에 존재일반에 대한 일종의 선행적 지식이 함축되어 있음을 드러낸다고 보고 있다. 질문자가 질문을 던질 때, 그 질문의 내용이 이미 그 질문자 안에 함축적으로 갖추어져 있기 때문이다. 라너는 존재와 그 존재에 대한 인간의 물음, 다시말해서 존재와 그 존재에 대한 인식은 근원적으로 동일하다고 본다. 인식이란 그 내용이 되는 존재가 스스로를 내어줄 때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존재가 다른 것으로 변화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자기 자신에게 있는 것’이고 존재가 ‘자기자신을 갖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존재가 인식 주체 안에 자기 자신을 내어주면서 자기 자신으로부터 남을 때 인식이 발생한다. 역으로 이 인식이 이루어지는 곳에서 존재의 존재됨도 결정된다. 그런 점에서 존재와 인식을 동일하다. 이런 원천적 관계는 언제나 ’비주제적‘으로 남아있다. 존재와 인식의 동일성, 존재와 자기현존, 주체의 자기 의식 등은 주제화된 명제가 아니라 그러한 명제를 가능하게 해주는 원초적 조건이다. 원초적이기에 비주제적이다. 눈은 보도록 되어있고, 귀는 듣도록 되어있듯이 인식이 발생하는 것은 인식 주체의 구조가 그렇게 인식하도록 되어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