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목자
1. 말씀읽기: 에제키엘34,11-17
11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나 이제 내 양 떼를 찾아서 보살펴 주겠다.
12 자기 가축이 흩어진 양 떼 가운데에 있을 때, 목자가 그 가축을 보살피듯, 나도 내 양 떼를 보살피겠다. 캄캄한 구름의 날에, 흩어진 그 모든 곳에서 내 양 떼를 구해 내겠다. 13 그들을 민족들에게서 데려 내오고 여러 나라에서 모아다가, 그들의 땅으로 데려가겠다. 그런 다음 이스라엘의 산과 시냇가에서, 그리고 그 땅의 모든 거주지에서 그들을 먹이겠다.
14 좋은 풀밭에서 그들을 먹이고, 이스라엘의 높은 산들에 그들의 목장을 만들어 주겠다. 그들은 그곳 좋은 목장에서 누워 쉬고, 이스라엘 산악 지방의 기름진 풀밭에서 뜯어 먹을 것이다. 15 내가 몸소 내 양 떼를 먹이고, 내가 몸소 그들을 누워 쉬게 하겠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 16 잃어버린 양은 찾아내고 흩어진 양은 도로 데려오며, 부러진 양은 싸매 주고 아픈 것은 원기를 북돋아 주겠다. 그러나 기름지고 힘센 양은 없애 버리겠다. 나는 이렇게 공정으로 양 떼를 먹이겠다.’
●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2. 말씀연구
좋은 목자는 자신의 양떼를 사랑하는 목자입니다. 사랑하기에 양 떼를 이끌고 좋은 목장으로 인도하고, 기름진 풀밭에서 배불리 풀을 뜯어 먹게 하며, 잃어버리는 양들까지도 기쁘게 찾아 데려오는 것입니다. 그 좋은 목자, 착한 목자의 모습 안에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만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착한 목자이시고, 나를 구원에로 이끄시는 좋은 목자이십니다. 내가 좋은 목자를 따라 나설 때 구원을 얻을 수 있음을 명심하며,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나의 목자는 오로지 주님 밖에 없음을 가슴 깊이 새겨 봅시다.
11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나 이제 내 양 떼를 찾아서 보살펴 주겠다. 12 자기 가축이 흩어진 양 떼 가운데에 있을 때, 목자가 그 가축을 보살피듯, 나도 내 양 떼를 보살피겠다. 캄캄한 구름의 날에, 흩어진 그 모든 곳에서 내 양 떼를 구해 내겠다.
하느님께서는 당신 백성을 이끄시고 보살피시는 참된 목자이십니다. 이 양 떼는 하느님 백성으로서 하느님께서 몸소 돌보시고 이끄시는 무리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이 양 떼를 통해서 온 세상 모든 사람들을 구원하시고자 하는 구원계획을 세우셨습니다. 그래서 이 양 떼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양 떼를 생각하시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목자가 양 떼를 돌보듯 그렇게 당신 백성을 돌보십니다. 어려움에 처한 양 떼를 내버려 두지 않으시는 분. 그분이 바로 양 떼를 사랑하는 목자이고, 그 목자가 바로 하느님 아버지이십니다.
13 그들을 민족들에게서 데려 내오고 여러 나라에서 모아다가, 그들의 땅으로 데려가겠다. 그런 다음 이스라엘의 산과 시냇가에서, 그리고 그 땅의 모든 거주지에서 그들을 먹이겠다.
지금 이스라엘은 유배중입니다. 다른 민족들의 손에서 종살이를 하고 있지만, 하느님께서는 당신 양떼를 기억하시어 그들을 약속의 땅으로 다시 데려가 그들을 먹이겠다고 하십니다. 이것은 유배의 종식을 예고하는 것입니다.
하느님을 등지고 자기 멋대로 살다가 어려움에 빠졌지만, 이제 그들의 애원과 아우성을 들으시고, 그들을 구해 내시겠다는 것입니다. 양이 목자를 떠나 길을 잃고 두려움에 떨 때, 양은 목청껏 목자를 부릅니다. 목자는 그 소리를 듣고 양을 찾아내어 어려움 속에서도 그 양을 구해 냅니다. 수고를 마다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양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14 좋은 풀밭에서 그들을 먹이고, 이스라엘의 높은 산들에 그들의 목장을 만들어 주겠다. 그들은 그곳 좋은 목장에서 누워 쉬고, 이스라엘 산악 지방의 기름진 풀밭에서 뜯어 먹을 것이다.
좋은 풀밭은 목자가 양들을 위해서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돌을 골라내고, 가시덤불을 제거하고, 거기에 씨를 뿌리고 물을 대어 풀밭으로 만듭니다. 그 풀밭이 바로 약속의 땅이고, “이스라엘의 높은 산들에 그들의 목장을 만들어 주겠다.”는 것은 그들이 다시금 하느님께 찬미와 영광과 경배를 드릴 수 있도록 해 주겠다는 것이며, 다른 민족들이 우러러보며 감히 접근하지 못하게 해 주겠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느님의 보살핌 속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해 주겠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유배 중에 있는 백성들에게 큰 기쁨과 희망이 됩니다. 자신들의 죄를 뉘우치고 회개의 삶을 살고자 다짐하게 되며,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며, 하느님만을 섬기겠노라고 굳은 결심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목자의 사랑을 느낀 양들이 다시 목자에게로 돌아가고자 굳은 결심을 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15 내가 몸소 내 양 떼를 먹이고, 내가 몸소 그들을 누워 쉬게 하겠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
또한 “내가 몸소 내 양 떼를 먹이고, 내가 몸소 그들을 누워 쉬게 하겠다.”고 약속하시는 분이 바로 하느님이시니 얼마나 큰 기쁨이 밀려오겠습니까? 이것은 바로 해방을 알리는 기쁜 소식인 것입니다.
양들이 푸른 풀밭에서 배불리 먹고 누워 쉬기 위해서는 어떠한 위험도 없어야 합니다. 모든 무리가 배불리 먹어야 하고, 주변에 맹수가 없어야 합니다. 하지만 맹수가 없는 것이 아니라 목자가 지팡이로 맹수들과 싸워 맹수들을 물리치기에 양들이 편히 누워 쉴 수 있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나를 돌보아 주시겠다고 약속을 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굳게 믿으며 하느님 안에서 살겠노라고 다짐을 하며 살아야 합니다. 하느님을 참된 목자로 섬기며, 하느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며 살아야 합니다. 죽음이 그늘진 골짜기를 간다 할지라도 하느님과 함께라면 무서울 것이 없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나에게 생명을 주시고, 나를 보호하시는 분이 바로 하느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많은 두려움과 의심을 가지게 됩니다. 내 힘으로 하려하고, 내 생각대로 이해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버리고, 주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의지할 때, 나는 구원의 기쁨 안에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참된 목자와 함께, 참된 목자 안에서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16 잃어버린 양은 찾아내고 흩어진 양은 도로 데려오며, 부러진 양은 싸매 주고 아픈 것은 원기를 북돋아 주겠다. 그러나 기름지고 힘센 양은 없애 버리겠다. 나는 이렇게 공정으로 양 떼를 먹이겠다.’
양을 사랑하는 목자는 양 떼를 결코 차별하지 않습니다. 힘이 강하고, 덩치 좋은 양만을 사랑하지 않고, 모든 양떼를 사랑하시는 분이 바로 우리의 목자이신 하느님 이십니다. 잃어버린 양을 찾아내기 위해 절벽을 타고, 가시덤불 속으로 기꺼이 들어가시는 분이 바로 하느님이십니다. 흩어진 양들을 하나하나 이름을 불러 모아 들이고, 부러진 양은 싸매 주며, 아픈 양은 치료하여 원기를 북돋아 주시는 분이 바로 하느님이십니다.
또한 양들은 배불리 먹었다 할지라도 우두머리 양이 배불리 먹고 쉬어야만이 그들도 쉴 수가 있습니다. 우두머리는 자신이 배부르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양들이 배불리 먹고 쉬게 되면 뿔로 들이받아 힘없는 양들을 괴롭힙니다(에제키엘34,21-22 참조). 그래서 주님께서는 “기름지고 힘센 양은 없애 버리겠다.”고 하시는 것입니다. 이 양들은 목자를 따르지 않은 양들입니다. 그래서 이들은 배불리 먹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다른 풀밭을 짓밟고, 맑은 물을 마시는 것만으로 부족하여 나머지 물을 발로 더럽힙니다. 그래서 다른 양들이 짓밟힌 것을 뜯어 먹어야 하고, 더럽혀진 물을 마셔야 하기 때문입니다(에제키엘34,17-19 참조).
하느님께서는 공정하신 분이십니다. 그래서 선인에게는 복을 주시고, 악인에게는 벌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하느님께서는 공정하게 양과 양 사이의 시비를, 숫양과 숫염소 사이의 시비를 가려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참된 목자이신 하느님을 섬기는 이들은 하느님의 마음을 알아야하고, 하느님께서 내리시는 심판을 언제나 준비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심판 때, 착한 양쪽에 설 수 있도록 내 삶을 바꿔 보고, 주님의 자비하심에 온전히 맡기는 삶을 살아갑시다.
3. 나눔 및 묵상
① 하느님께서 나에게 하시는 말씀 중에서 내가 가장 큰 기쁨으로 받아들인 말씀은 무엇입니까? 양떼를 돌보시는 하느님의 사랑을 어떻게 느끼고 있습니까?
② 주님을 목자로 섬기고 있는 나는 내 옆에 있는 이들을 어떻게 대하고 있습니까? 목자의 사랑과 자비를 입은 사람의 모습으로 대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멋대로 날뛰는 힘센 양이나 숫염소처럼 살아가고 있습니까?
4. 말씀으로 기도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