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를 따르기 위하여 자신을 극복함. 그리스도는 모든 인간을 구원하고자 하시는 아버지 하느님의 뜻을 받들어 ‘고난받는 종’이 되어 마침내 죽임을 당하시고 부활하셨다. 그리스도인이 스승 그리스도를 본받아 아버지 하느님께로 나아가는데 있어서 장애가 되는 것 가운데 하나가 인간에게 내재하는 이기심, 그릇되고 온당하지 못한 여러 가지 정욕(情慾)이다. 자신을 극복한다는 것은 곧 이러한 사욕편정(邪慾偏情)을 자제하는 것을 말한다. 자제하는 행위는 육신의 괴로움이 따르기도 하므로 고신극기(苦身克己)라고도 하였다. 극기에 대한 그리스도교의 가르침은 일찍이 논어(論語)에서 자신을 극복하고 예(禮)로 돌아가는 것이 인(仁)이라고 한 극기복례(克己復禮)의 가르침과 비슷하여 인간의 공통적 상황을 알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