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우(1795~1841). 성인(聖人). 축일은 9월 20일. 회장. 세례명 안토니오. 경기도 광주 구산(龜山)에서 부유한 가정의 3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성품이 강직하고 도량이 넓어 입교하기 전부터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과 사랑을 받았고, 천주교를 알게 되자 두 동생과 함께 곧 입교, 열렬한 신앙으로 친척과 이웃에게 전교하여 자신의 마을을 교우촌으로 만들었다. 그 뒤 중년에 이르러 양친을 여의고 서울로 이주, 중국인 유방제(劉方濟) 신부에게 성세성사를 받고, 회장으로 임명되어 자신의 집을 공소로 개조하고 교우들을 돌보며 신부를 보필하였다. 1839년 기해(己亥)박해가 일어나자 피신했는데, 고향 구산에 남아 있던 두 동생만 체포되어 큰 동생 김덕심은 2년 후인 1841년 옥사했고, 작은 동생은 여러 해 동안 옥살이를 하였다. 그러나 피신해 있던 김성우도 1840년 1월 가족과 함께 체포되었다. 포청에서 매우 혹독한 형벌과 고문을 당했으나 이겨났고, 오히려 옥(獄)을 자신의 집으로 생각하며 함께 갇힌 외교인 죄수들에게 전교, 그 중 2명을 입교시켰다. 1841년 4월 28일 치도곤 60도를 맞은 후 이튿날인 4월 29일 15개월 동안의 옥살이 끝에 포청에서 교수형을 받고 순교하였다. 1925년 7월 5일 교황 성 비오 10세에 의해 복자위(福者位)에 올랐고 1984년 5월 6일 한국 천주교 200주년 기념을 위해 방한(訪韓)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성인의 반열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