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말은 세계에 있어서 가치 중에도 도덕적인 가치를 최고로 보는 입장, 세계관을 도덕에 두는 입장, 또는 도덕적인 의지를 세계의 형이상학적 원리로 주장하는 입장 등을 가리킬 때 쓰이는 용어이다. 이를테면 무도덕(無道德) · 비도덕주의에 대하여 도덕률(道德律)을 인정하고, 특히 적극적으로 실천을 주장하는 도덕재무장(道德再武裝, Moral Re-armament)운동[약칭 : M.R.A] 같은 것, 또는 종교를 부정하고 도덕을 존중하며, 도덕을 우위로 인정하는 입장을 말한다.
이상 여러 갈래의 도덕주의를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① 도덕적 가치, 도덕적 의지를 최고 원리로 본래의 삼는 도덕주의 : 스토아학파는 자연에 알맞은 생활을 도덕적으로 선이기도 하다고 주장하였다. 칸트에 따르면, 도덕적인 선은 목적 또는 성공의 여부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정언적(定言的) 명령에 나타난 자율적인 도덕률에 따른다는 데 있다. 선 및 가치가 본질적으로 존재와 관계가 있음은 뻔한 사실이며, 따라서 선 및 가치는 존재의 구성을 위한 현실성, 즉 완성과 의미 충실의 근거인 것이다. 이리하여 세계의 형이상학적인 원리로서 도덕적 의지를 주장하게 되고, 세계의 여러 가치 중에서도 도덕적 가치를 최고로 하는 입장을 취하게 된다. ② 세계관을 도덕에 두는 도덕주의 : 인간에게 적합한 세계관은 궁극적이며 불변적으로 주어진 것이 아니고, 우리의 비판 또는 시련에 부딪치게 마련인 것이다. 그러므로 세계관은 그 본질적인 특징으로 오류와 내적인 모순을 면하기 어렵다. 그것은 또한 어떠한 현실, 인류의 어떠한 큰 문제라도 피하여서는 안 된다. 즉 우리의 정신적 도덕적인 근본 요구의 전체에 잘 대응돼야 한다는 도덕적인 의무로서의 세계관을 견지하는 입장이다. ③ 도덕재무장 운동 및 종교부정의 도덕주의 : 미국의 목사 부크먼(Frank N.D Buchman, 1878~1961)이 전개한 현대의 초교파적인 부흥운동의 하나인 도덕재무장 운동은, 기본적으로 “개개인들이 도덕적 영적 각성을 경험한다면 이 세계는 전쟁을 피할 수 있으리라”고 희망하였다. 그러나 일부 가톨릭 당국자들의 비판과 반대를 받아 왔다. 도덕을 적극적으로 실천한다는 데서, 도덕의 존중 또는 도덕의 우위만을 주장하는 나머지 종교부정의 도덕주의가 등장하는 수도 있다.
[참고문헌] W. Stockums, Die Unveranderlichkeit des naturlichen Sittengesetzes, 1911 / F. Wagner, Geschichte des Sittlichkeitsbegriffs im Mittelalter, Munster 1936 / J. Fischl, Christliche Weltanschauung und die Probleme der Zeit, Graz-Wien, 19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