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닌(V.I. Lenin, 1870~1924) 및 그의 노선을 따르던 볼셰비키의 이론과 실천의 총체를 레닌주의라고 부른다. 스탈린은 레닌주의를 “제국주의와 프롤레타리아혁명의 시대에 적합한 마르크스주의”라고 규정하여 레닌주의가 마르크스주의를 계승 발전시켰다고 주장하였다. 즉 마르크스주의가 자유경쟁을 기초로 한 산업자본주의 단계에 적합한 소위 공산주의 혁명이론이라면, 레닌주의는 자본의 집중과 생산의 독점을 기반으로 한 소위 제국주의 단계에 적합한 공산주의 혁명적 이론과 실천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계급투쟁설이나 프롤레타리아혁명의 이론 등은 마르크스주의에서와 마찬가지로 레닌주의에서도 종교적인 관념 및 도덕적인 법칙의 영원한 타당성과 불변성을 부인하기 때문에 그리스도교의 여러 가지 근본 관념과 대각선적으로 대립하여 그리스도교적인 공동체 관념에 정면으로 모순된다.
레닌주의는 레닌의 ≪제국주의론≫, ≪일국사회주의 혁명론≫ 등에 그 특징이 나타나 있다.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물론 그들의 잘못된 견해지만, 자본주의가 고도로 발전하면 자본주의의 생산관계가 발전하는 생산력을 억압하게 되고, 이러한 모순을 극복하는 가운데 자본주의는 붕괴하고, 새로운 생산관계 즉 생산수단을 공유하는 공산주의 사회가 도래한다고 보았다. 그러나 자본주의가 자체 모순을 제국주의의 모습을 통해 부분적으로 해결하려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됨에 따라 선진 자본주의 여러 나라는 자국의 모순을 후진국에 전가하기 때문에 제국주의 단계에서는 선진 자본주의 국가에서 혁명이 일어나기를 기대하기란 불가능하며, 자본주의의 세계적인 발전 속에서 모순이 가장 첨예하게 드러나는 후진국에서 혁명이 일어난다는 견강부회(牽强附會)의 결론을 끄집어 낸다.
이리하여 레닌은 사회를 전환시켜야 할 결정적 세력으로서의 노동계급이 직업적인 혁명가의 조직인 당과 결합될 때에만 힘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음을 강조함과 동시에, ‘동시혁명론’ 대신 ‘일국사회주의 혁명론’을 주장하였다. 또 레닌은 공산주의 사회를 자본주의에서 공산주의로 이행한다는 소위 과도기인 사회주의 사회와 고차적인 공산주의 사회로 뚜렷하게 구별하였다. 이 밖에도 폭력혁명 불가피론, 혁명사상 주입설 등의 이론은 마르크스주의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것들이다. (⇒) 공산주의
[참고문헌] 비오 11세, 무신론적 공산주의에 관한 회칙, 천주교정의평화위원회편, 1931 / 바오로 6세, 행동에의 부름, 1971 / L. Treadgold, Life of Lenin, 196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