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세기와 12세기에 서부 유럽에서 발달한 미술양식으로 고딕(Gothic)미술에 선행한다. 주로 이탈리아 북부지방과 프랑스에서 성립되어 영국, 독일, 스페인 등지에 전파되었고 각 지역에 따른 특성을 보여 주고 있다. 로마네스크 미술은 고대 로마 미술을 계승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 밖에도 서부 유럽 특유의 켈트적 또는 게르만적 예술요소도 포함하고 있으며 또한 비잔틴 미술의 영향, 동방 그리스도교 미술의 영향, 이슬람의 영향 등 여러 대조적인 성격을 지닌 독특한 중세미술의 양식을 전개하고 있다. 로마네스크 미술은 그리스도교적인 종교의식에 바탕을 둔 종교미술로 그 중에서도 수도원예술이 그 중심이다. 대표적인 건축물의 대다수가 수도원의 성당 건축이며 이를 장식하기 위해 조각과 회화, 금속공예, 스테인드 글라스, 사본(寫本) 장식미술 등이 제작되었던 것이다. 로마네스트 양식이 가장 많이 적용된 것은 건축으로 이때에 이루어진 건축상의 혁신으로 말미암아 13세기에 거대한 궁륭을 갖춘 고딕식 대성당의 건립이 가능하였다. 로마네스크 양식의 건축물은 두껍고 육중한 담을 쌓아 장중한 느낌을 주었으며 둥근 아치와 수평을 강조하였다. 독일의 마인츠 대성당과 롬바르디아의 밀라노에 세워진 성 암브로시오 교회가 좋은 예이다. 또한 교회 입구의 깊이 파인 부분에서 훌륭한 조각 장식들이 발견되는데, 돌 자체에 조각한 것이 많으며 자연적인 소재(사람, 동물, 꽃)를 디자인으로 표현하였고 기하학적으로 교차되는 도형과 페르시아식의 석상을 많이 사용하기도 하였다. 훌륭한 예는 베즐레이 대성당, 프랑스의 므와샤크 수도원의 정면과 회랑, 스페인의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 입구에서 찾아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