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el, Gabriel(1889-1973). 프랑스의 극작가이며, 그리스도교적 실존주의 철학자. 1929년 가톨릭에 귀의하고, 파리에서 대학교수로 봉직하면서 평론과 희곡 등 수많은 작품을 썼다. 그의 작품은 인간의 인격과 자유와의 연관관계를 철학적으로 전개시키고 있다. 자신의 구체적 상황을 해명했을 때, 인간은 우선 파멸당하여, 본래의 생명을 절단당하는 것처럼 느낀다. 그러나 인간이 자기를 초월했을 때, 즉 자신을 절대자와 결합시키는 초월상태에서는, 인간은 이 생명을 발견하며 동시에 자기 자신을 자각한다. 이렇게 해서 실존(實存)은 불안이나 비애보다는 희망 · 환희 · 예배에 의해서 특징지어진다. 그의 희곡은 이러한 그의 인생관으로부터 이루어진 것이지만, 단순한 이념의 표현수단이라고만 볼 수 없다. 기법상으로는 입센(Ibsen)으로부터, 사상적으로는 니체(F. Nietzsche), 도스토예프스키 및 베르그송(H. Bergson)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 주요 작품은 ≪La grace≫(1911), ≪Un homme de Dieu≫(1925), ≪Journal metaphiysique≫(1927), ≪Etre et avoir≫(1935), ≪Le mystere de l’etre≫(1951) 등이 있다.
[참고문헌] M. Bernard, La philosophie religieuse de G. Marcel. Etude critique, Paris 195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