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세 [한] 末世 [영] last times

일반적으로 한 국가의 정치 · 도덕 · 풍속 따위가 매우 쇠퇴하여 끝판에 이른 세상 또는 망해 가는 세상을 가리키는 말이다. ‘말세’와 동일하게 쓰이는 말에 ‘계세’(季世), 시대의 끝을 나타내는 ‘말대’(末代), ‘숙세’(叔世), ‘말조’(末造) 등이 있다. 불교의 경우는 ‘말법(末法)의 세상’을 말세의 뜻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그리스도교에서는 예수가 탄생한 때부터 재림(再臨)할 때까지의 세상을 지칭하여 ‘말세’라고 한다. 이 개념은 ‘마지막 날’(the last day)이라는 개념과 밀접한 유사성을 가지며, ‘날들의 마지막’(the end of days)이라는 구약성서 개념에 그 뿌리가 있다. 즉 현재 세계의 진행과정이 진입해 들어가는 전체적인 종말론적 기간을 뜻하며, 흔히 추측되는 것처럼 ‘역사의 종말’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이 말의 개념은 ‘다가오는 세대’(the coming aeon)라는 후기의 개념과 동일하다. 반면에 신약성서에서의 ‘말세’는 현 세대 혹은 현 세대가 끝나는 시간을 의미한다. 즉 그리스도의 재림에 이르기까지의 기간을 살고 있다는 ‘마지막 시대’ 의식이 나타나 있다. 韓佛字典(1880)에 따르면, 모든 것의 종말, 특히 통치의 최후를 가리키는 말로 풀이되고 있다. ‘최후의 시기’ 또는 ‘세상의 종말’을 의미하는 이 말에서 가톨릭의 입장에서의 ‘종말의 완성’(final consummation)에 대하여 부연하자면, 현세의 끝과 그리스도의 역할의 결말로서의 이 세상의 쇄신을 기함을 말한다. 즉 이 세상의 끝남과 함께 성스러운 삼위일체에 의한 완전한 지배가 시작된다. 이것이 바로 창조 전체의 목적이며, 인간의 역사 전체와 종국적인 의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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