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오 [한] 明悟 [영] intellect

이 용어는 가톨릭 교회에서 주로 사용하던 옛말의 하나인데, 예를들면, “일곱 여덟 살에 명오(明悟)가 열린다”고 보는 주장 같은 것이다. 이렇게 가톨릭에서는 7, 8세 때, ‘명오가 열린다’고 하였는데, 이는 다시 말하여 ‘깨달음이 시작됨’을 뜻하였다. 사물에 대하여 밝게 인식하는 일, 또는 그러한 힘을 가리켜 ‘명오’라는 용어를 써왔다. 그러므로 이 말은 철학적인 의미 영역을 내포하고 있음도 분명하다. ≪한불자전≫의 풀이를 보면 ① 지성(知性), 이지(intellect), ② 이성(理性), 지각, 판단력, 인식력(raison), ③ 총명, 지능, 이해력, 사고력(intelligence), ④ 통찰력, 혜안(慧眼, penetration) 등의 뜻을 지닌 말이다.

철학적으로 볼 때 ‘명오’ 즉 지성은 ‘감성’(感性)에 맞서는 대립적인 말로서, 실재하는 것을 비(非) 물질적인 방법으로 알아내는 인식의 정신적인 능력이다. 어떤 의미에서는 감각과 상상력보다도 본질적으로 높은 차원의 사고기능을 가리키며, 이러한 ‘명오’ 즉 지성을 소유하는 것은 인간인데, 천사와 악마의 경우도 소유하고 있다고 한다. 이상은 좁은 의미에서의 지성이지만, 넓은 의미에서의 지성은 ‘이성’과 거의 마찬가지 의미로 쓰이거나, 또는 ‘오성’(悟性)의 뜻으로도 쓰일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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