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량 [한] 無量

일반적으로 ‘무한량’, ‘막대함’ 등과 같은 말로서, 양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것을 가리킨다. 가톨릭에서는 하느님의 품성(稟性)을 적극적인 것, 소극적인 것 둘로 나누어 설명할 때, 적극적인 품성의 하나를 ‘무소부재’(無所不在)라는 말로 나타냈음에 대조하여, 소극적인 품성의 하나로서 ‘무량’(無量)을 꼽는다. 우리나라 가톨릭 교회사적으로 초기단계부터 쓰였던 용어인데 ‘한도가 없는 일’을 지칭한다. ≪한불자전≫(韓佛字典, Dictionnaire Coreen-Francais, 1880)에 의하면 ‘무량하다’를 ‘무제한하다’(Etre sans limite), ‘무한한’(Sans bornes), ‘무한의’, ‘한없는’(illimite) 등으로 풀이하고 있는데. 이 ‘무량’이라는 말은 그리스도교적으로는 ‘신의 무한성’(infinity of God)을 가리킨다. 즉 하느님의 한계가 없는 완전성을 나타내는 말이다.

교회의 가르침에 따르면, 하느님은 “지성과 의지와 모든 완전성에 있어서 무한인 것이다”(제1차 바티칸 공의회, 제3총회 제1장). 신에게는 가능성은 없으며, 신은 순수한 현실유(現實有)이다. 신은 자기 안에 지식, 권능, 존재에 있어서의 모든 완전성의 충만을 다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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