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rnini, Giovanni Lorenzo(1598-1680). 바로크기의 가톨릭 최대의 예술적 천재. 나폴리에서 태어나 로마에서 조각가, 건축가로 활약하였다. 고대 자연주의로부터 출발하여 초기의 바로크 예술을 세계사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로마를 교황의 세계적 권위에 걸맞는 도시로 건설하는 데 크게 공헌하였다. 그는 여러 예술을 융합시켜 회화적인 종합예술작품으로 만들어 보려고 하였다. 건축에서 원근법(遠近法)과 거대한 공간처리를 철저히 구사한 그는, 베드로 대성당의 ‘베르니니 주랑(柱廊)’(1656-1665)에서 웅장한 가운데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기법을 유감없이 발휘하였다.
재료 · 색채 · 채광(採光)의 효과를 가지고 환상이 넘치는 장엄함을 나타냈고, 실내장식의 미를 극치에 달하게 하였다. 특히 1646-1652년에 만들어진 산타 마리아 델라 빅토리오 성당 안의 성 데레사는 완전한 대리석 조각법이 십분 발휘되어, 산뜻한 구성 속에 그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다. 그의 명성은 나라밖까지 퍼져 1665년에 프랑스 국왕 루이 14세의 초대로 파리에 가서 그의 흉상(胸像)을 제작하였다. 또 분수 조각에도 뛰어난 작품을 남겼는데 그 중에서도 피아차 나보나의 분수와 트리토네의 분수가 유명하다. 그의 예술적 창조력 및 활동성과 함께 종교적인 황홀감을 주는 것이 베르니니 작품의 진수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생활에서도 불타는 정열과 밀도 있는 교회정신을 잘 결부시킨 인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