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리 [한] 攝理 [라] providentia [영] providence

하느님이 우주의 모든 피조물에 대한 배려와 애정으로 그의 뜻을 이루는 활동, 맹목적인 세계관에 대하여 일정한 하느님의 자유로운 의지를 전제하는 세계관이다. “하느님은 자신이 만든 모든 것을 섭리를 가지고 지켜보며 지배하신다. 하느님은 자비로써 모든 것을 하신다”(제1차 바티칸 공의회 DS. 3003). 인간의 개인적인 결단까지 포함해서 일어나는 모든 일이 하느님의 영원한 계획의 일부분이라는 의미에 있어서 하느님의 섭리는 보편적이다. 하느님은 우주에 대해 가지고 있는 궁극적 목적을 반드시 이룬다는 뜻에서 섭리는 그릇됨이 없다. 하느님 자신이 변하지 않는 존재이므로 섭리는 부동의 것이다.

그러나 계몽기 이후의 근대신학에서는 ‘이신론'(理神論)의 형태를 취하였고, 여기서는 자연신학이 섭리신학을 대신하게 되었다. 19세기 후반의 역사주의 신학에서는 인간 중심의 섭리론으로 기울어져 인간의 혼란을 가져왔다. 20세기부터는 다시 성서의 섭리신앙을 새로운 형태에서 해석, 적응하려고 노력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참고문헌] John A. Hardon, S.J., Modern Catholic Dictionary, New York 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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