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예수, 성모 마리아, 성 요셉의 나자렛에서의 가정을 가리킨다. 성가정은 복음서에 잘 묘사되어 있으나 17세기부터 대중적인 신심대상으로 발전되었고 이 때부터 ‘성가정’이란 명칭 아래 여러 수도회들이 창립되었다. 1921년 성가정 축일이 제정되어 예수 공현대축일 후 첫 일요일에 지켜지다가 1969년 이래로 성탄 후 첫 일요일에 지켜진다. 주일이 없으면 12월 30일에 이 축일을 지낸다. 성가정은 중세 말기에 회화(繪畵) 등 예술 작품의 주체로 널리 사용되어 일반대중들의 경건한 신앙을 불러일으키는 데 큰 역할을 하였다. 르네상스시기에는 특히 제단화(祭壇畵)의 주제로 사용되었다. 회화의 주제로서의 성가정은 요셉대신 성모 마리아의 모친 성녀 안나가 포함되기도 하는데, 이는 성모의 무염시태 교리를 나타내 주며 이에 비해 성 요셉이 포함된 성가정은 예수 강생의 신비를 잘 표현해 준다. 가톨릭 신자들은 자신들의 가정을 성가정에 봉헌하며 가정의 성화(聖化)를 위해 특별히 기도한다. (⇒) 성가정축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