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세서원경신 [한] 聖洗誓願更新 [라] renovatio promissionis Baptismi [영] renewal of baptismal p

성세성사 때 하느님께 맹세한 신앙의 약속을 새롭게 하는 일. 이로써 신자들은 세례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고 구태의연한 신앙에 머무르지 않고 활기찬 신앙 생활을 하게 된다. 부활 축일은, 신자들이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참여함으로써 묵은 인간을 벗어버리고 새로운 인간으로 탄생한다는 의미에서, 전통적으로 세례의 축제였다. 중세초기에 로마에서는 부활시기의 저녁, 성세소(聖洗所)에 모여 시편을 노래하며 세례를 기념하였다. 이런 관습이 계속되어 오면서 부활 축일을 세례의 연례 기념일로 지내게 되었다. 동방과 서방교회에서는 예수공현 축일의 성수 축성 때 세례를 기념하는 관습도 있었다. 이런 특정한 기념 형태 외에도 교부시대에는, 세례 전에 수여되던 주의 기도와 사도신경을 매번 욀 때 세례를 기억했고, 중세에는 주일 미사 전의 성수 축성과 성수 살포식을 통해 세례를 새롭게 하였다. 계몽시대 이후로는 첫 영성체와 견진성사를 그리스도교적인 입문(入門) 절차 전체와 연결하기 위해 이들 의식 전에 성세서약 경신을 행하게 되었다.

1915년 비오(Pius) 12세는 성세서약 경신의 예절을 부활 성야 전례에 복구시켰다. 서약 경신은 인간에게 신적(神的)인 생명을 주는 성세수 축성과 성세성사 거행 후 이루어진다. 신자들은 손에 촛불을 켜들고 사제의 질문에 대한 응답으로 성세서약을 새롭게 하며 사제는 경신식 후 성수를 뿌려 축복한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전례헌장>(sacrosanctum concilium)은 견진성사 전에 성세서약 경신이 선행(先行)되어야 함을 특별히 강조하였다(전례헌장 71조). (⇒) 영세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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