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스카플라라고 부르기도 한다. 2장의 천을 기워 만든 옷인데 머리로부터 뒤집어쓰고, 어깨에 걸친다. 한 장은 가슴 쪽으로, 다른 한 장은 등 쪽으로 늘어뜨려지며, 폭은 어깨폭과 같고 길이는 복사뼈에 이르도록 한다. 스카플라의 기원은 베네딕토수도회의 노동용 앞치마에서 찾을 수 있다(성 베네딕토 규칙 55장). 그러나 오늘날에는 수도복의 일부가 되었다. 그 모양이 그리스도가 짊어진 멍에와 닮았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고난을 상징한다.
공인된 스카플라는 17종이 있고, 대다수는 수도회용이다. 그러나 재속 제 3회원용 스카플라와 평신자용 스카플라도 있다. 보통 스카플라는 수도회의 휘장(徽章)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색도 다양하여 가르멜회는 갈색, 삼위일체회와 아우구스티노 은수사회는 백색, 성모 마리아 시녀회는 흑색, 테아치노회는 청색, 라자리스트회는 적색 등이다. 이 중 가르멜회의 갈색 스카플라는 성모성의라고 하며, 보통 스카플라라고 하면 이를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교황 성 비오 10세는 1910년 스카플라를 착용하는 대신 스카플라 메달을 갖고 다녀도 좋다고 공인하였다. 그러나 메달은 사용하기 전에 반드시 축성되어야 하며, 제3회원은 메달을 사용할 수 없음도 아울러 규정하였다. 메달은 겉면에 예수성심, 뒷면에 성모상이 새겨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