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우제나 [원] Eriugena, Joannas Scotus

Eriugena, Joannas Scotus(810?∼877?). 카롤링 르네상스의 대표적 철학자. 아일랜드에서 태어나, 고대 이래의 문예를 터득한 후 알퀴누스(Alcuinus, 735~804)에 이어서 파리에 유학, 가롤링조의 왕 프랑크 2세에게 초빙되어 그 궁정학교에서 가르쳤다. 처음에 아우구스티노 등 라틴 교부(敎父)를 연구했고, 고트샬크(Gottschalk) 논쟁 때에는 힝크마르(Hincmar de Reims)의 부탁으로 ≪예정론≫(De Praedestinatione)을 집필(851년), 하느님은 유일한 의지(意志)이므로(아우구스티노주의), 이중예정은 있을 수 없고, 죄와 벌도 허무하므로 하느님이 그것을 예지(豫知)할 수도 없다고 고트샬크를 논박하였다. 그의 범신론적 경향은, 그 무렵에 그리스 교부들을 연구하기 시작한 것과 무관한 것은 아니며, 왕의 위촉으로 ≪위(僞) 디오니시오문서≫를 라틴역하고(858년), 그것을 토대로 해서 ≪자연의 구분에 관하여≫라는 일원론적 세계관을 완성하였다(867년). 그 신앙을 이해하려는 노력은 스콜라철학의 성립을 촉진했으나, 진정한 종교와 진정한 철학을 한 자리에 놓는 대담한 합리주의 및 범신론적인 실재론 때문에 의혹을 자아내게 되어, 13세기 이래 여러 번 금서(禁書) 목록에 들었지만, 비정통적인 신비주의자들에게는 애독되었다. 그밖에 그는 보에시오(A.M.S. Boetius), 요한복음서들을 주해(註解)하여 스콜라철학의 주석학풍(註釋學風)의 기초를 구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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