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자미사 [한] 豫備者∼ [라] Missa catechumenorum [영] Mass of catechumens [관련] 미사

미사성제의 전반부. 44년 이전에는 예비신자들이 이 부분만 참례하였다 하여 예비자미사 또는 예비미사라고 하였다. 예비미사는 유대 회당에서 안식일에 거행하던 말씀의 전례를 본떠 온 것으로 크게 개회식과 말씀의 전례로 나누어진다. ① 개회식 : 이는 입당송, 참회, 자비를 구하는 기도, 대영광송, 본기도의 순서로 진행된다. 미사가 처음에는 독서와 복음의 낭독으로 시작되었으나 6세기 중엽에 입당송과 대영광송이 도입되었고 이보다 앞서 자비를 구하는 기도가 들어왔다. 입당송은 시편구절로 엮어져 있는데, 사제가 입당(入黨)할 때 곡을 붙여 노래한다. 참회는 거룩한 미사성제를 합당하게 봉헌하기 위하여 자신의 죄를 반성하고 뉘우치는 순서이다. 자비를 구하는 기도는 예비미사 끝에 드리는 신자들의 기도에 대한 응송이었던 것이 5세기에 와서 미사의 머리부분으로 옮겨진 것이다. 대영광송은 구세사를 통하여 인간에게 계시된 하느님의 영광과 위엄을 찬미하는 것으로 6세기 이후 미사의 일부가 되었다. 개회식은 본기도로 끝난다. 이는 자비를 구하는 기도 중 회중이 기도한 지향을 모아 회중의 이름으로 사제가 기도하는 것이다. 본기도 직전에 ‘주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는 사제의 인사와 이에 회중이 응답하는 것은 사제와 회중의 이름으로 드리는 기도에 서로가 일치하고 있음을 상기시킨다.

② 말씀의 전례 : 복음사가를 포함한 사도들과 예언자들을 통하여 일러 주신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부분이다. 이는 단순히 과거의 말씀을 회고하는 것이 아니다. 그리스도 “당신 말씀 안에도 현존하시니, 교회에서 성경을 읽을 때 말씀하시는 이는 그리스도 자신이시다”(전례헌장 7). 구속의 업적에 관한 말씀을 들음으로써 회중은 성찬의 전례 때 일어날 구속의 성사적인 재현(再現)에 온전히 참여하도록 준비된다. 말씀의 전례는 독서, 층계송, 알렐루야, 연송, 복음, 강론, 신경, 신자들의 기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독서는 구약성서와 사도들의 서한에서 가각 발췌한 것이며 이를 듣고 나서 묵상하고 응답하는 것이 층계송과 알렐루야 및 연송이다. 복음은 복음서의 구절을 낭독하는 것이고 신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사제가 독서와 복음말씀을 해설하는 것이 강론이다. 강론은 전례 자체의 한 부분이므로 특히 주일과 파공 축일 미사에서 중대한 이유없이 생략해서는 안 된다(전례헌장 52). 신경은 주일과 연중 대축일 미사에 봉송하는 신앙고백이며 원래 성세성사의 일부였으나 교황 베네딕토 8세에 의하여 미사에 도입되었다. 말씀의 전례의 끝 순서인 신자들의 기도는 로마전례에서 소홀해지다가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결의로 특히 주일 및 파공 축일의 강론 다음에 복구되었다(전례헌장 53). (⇒)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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