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1821∼1866). 성인(聖人). 축일은 9월 20일. 세례명은 베드로. 일명 재덕. 충청도 출신으로 박해를 피해 여러 지방을 유랑하며 살다가 병인(丙寅)박해가 일어나기 몇 해 전에 전주(全州) 부근의 교우촌인 성지동에 정착하였다. 1866년 병인박해가 지방으로 확산되자 전라도지방에서는 교우촌인 성지동과 대성동이 제일 먼저 피해를 입게 되어 12월 5일 성지동을 습격한 포졸들에게 조화서 · 조윤호 부자, 정원지 등과 함께 체포되었다. 체포되기 전 중병에 걸려 조화서가 여러 번 피신을 권유하였으나 이를 뿌리치고 체포되었고, 전주감영에서는 병자인 이명서를 배교시키기 쉬울 것이라 생각하고 제일 먼저 신문하고 혹형과 고문으로 배교를 강요하였다. 그러나 “내가 몇 번 죽는 한이 있어도 천주를 버릴 수 없습니다” 하고 혹형과 고문을 이겨냈고 함께 체포된 교우들과 함께 열심히 기도하며 순교를 예비했다. 12월 13일 전주 서문 밖 숲정이에서 성지동과 대성동에서 체포된 5명의 교우와 함께 참수형을 받고 순교하였다.
1968년 10월 6일 로마 성 베드로 성당에서 교황 바오로 6세에 의해 복자위(福者位)에 올랐고, 1984년 5월 6일, 한국 천주교 200주년 기념을 위해 방한(訪韓)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성인의 반열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