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존재를 순수한 이성에 의해 인정하지만 그리스도교가 초자연적 존재라는 것을 블라운트와 같이 부정한다든가, 흄처럼 의심한다든가, 볼테르나 루소와 같이 믿을 수 없다고 부정하는 설. 그들은 계시 · 기적 · 은총 · 신비 등은 이른바 ‘이성적인 사람’한테는 인정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이신론은 인격신(人格神)을 인정하고, 자연종교를 인정하지만 초자연계의 존재는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합리주의와도 다르다.
이신론에 의하면 우주, 세계는 일단 창조된 다음에는 그 자체의 법칙에 의해 작용하며, 자기전개(自己展開)의 힘을 가지고 있다고 하여, 종교에서 기적 등의 초자연적 요소를 배제하고, 신앙을 오직 이성으로만 인정하는 범위 내에 한정시키려는 사고방식이다. 17세기 중엽부터 18세기에 걸쳐 영국의 자연과 학자와 자유사상가들에 의해 주장된 다음, 프랑스와 독일의 계몽사상을 강력히 지배한 신관(神觀)이며 사조였다. (⇒) 범신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