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회 [한] 仁成會 [영] Human Development Committee-Bishops, Conference of Korea

인성회는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인성회’의 약칭이다. 1. 개괄 ① 소속 : 인성회는 주교회의 산하 전국 위원회(National Committee) 중 일개 위원회이며 주교위원회(Episcopal Commission) 가운데에는 사회 주교 위원회(Commission for Social Affairs)에 소속되어 있다. 성청에는 Caritas Internationalis에 정회원으로 소속되어 있으며 아시아 주교회의 연합회 인간 발전 위원회(OHD-FABC)에 소속되어 있다. ② 목적 : 본 기구는 종교, 사상, 이념에 관계없이 가난하고 고통받고 소외된 사람들이 같은 인간 공동체 안에서 하느님으로부터 부여받은 인간 존엄성을 지키면서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사랑과 정의에 가득 찬 인간공동체 건설에 교회가 기여하도록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③ 기능 : 이와 같은 목적을 수행키 위하여 ㉮ 교회의 대 사회적 활동과 사업을 교회내외적으로, 또한 국내외적으로 대표하고, 이와 유사한 민간기구 및 국제기구들과 긴밀한 관계를 가지며 ㉯ 교회의 대 사회적 사업을 활성화시키며, 격려 조화시키고, 정책을 제시하는 등의 조정역할을 하며 ㉰ 인적 기술적 물질적 자원을 개발 · 동원 · 배분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④ 관장분야 : 이와 같은 기능은 교회의 ㉮ 제반 긴급 구호 및 자선활동 ㉯ 복지사업 ㉰ 개발활동 ㉱ 사회의식계발운동에 걸쳐 발휘된다. ⑤ 조직 : 본 기구는 주교단에서 선출된 담당주교가 대표, 지휘, 감독을 총괄한다. 담당주교 산하에 전국위원회를 설치하여 그 구성을 인성회 교구위원회를 설치토록 되어 있으며, 전국위원회 사무국을 중앙에 설치하여 제반업무를 수행토록 되어 있다.

2. 설립배경 : 한국전쟁 후 서울 대교구 윤을수 신부가 한국 카리타스(Caritas Coreana)를 설립하여 전 한국 교회를 대표하는 기구로 발전시킬 의도였으나 그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여 유명무실해졌고, 그 뒤 대전 교구장 황민성 주교의 명의로 명맥을 이어 오다가 평양교구 관리자이며 미국 가톨릭 구제위원회(Catholic. Relief Services – U.S.C.C.) 책임자 캐롤 몬시뇰(Msgr. George M. Carroll. M.M)이 조정자로 임명되었으나 역시 명칭만의 기구로 존속되었다. 1971년 12월 아시아 대륙 카리타스 세미나에서 아시아 지역국 교회의 카리타스 설치에 대한 논의가 있었으나 당시 발족한 교황 자문 기구인 Cor Unum의 성격이 명확히 규정되지 못하였기에 구체적 결실을 보지 못하였다. 이후 캐롤 몬시뇰은 주교회의에 한국 카리타스 부활을 위한 제의를 하였다. 1974년 당시 교황청 Cor Unum위원회 박희섭이 ‘한국 가톨릭 사회발전 심의회’ 설립을 주교회의에 제출하였으며, 한국에서의 철수를 고려중이던 미국 가톨릭 구제위원회는 ‘개발사업 및 복지사업을 위한 한국 가톨릭 교회 서비스 기구의 설립을 위한 제안서’를 제출하여 한국 카리타스의 부활을 요청하였다. 1974년 11월 추계 정기총회는 카리타스의 부활을 원칙적으로 결정하였으나 구체적 기구 성격에 대한 두 가지 제안의 통합을 모색키 위하여 12월 마닐라에서 개최된 아시아 대륙 카리타스협의회의에 박희섭, 최재선, 양인을 파견하여 이 회의에 참석한 교황청 실무자와 접촉토록 하고 각국 교회기구에 대한 연구결과를 보고토록 하였다. 1975년 춘계 주교총회는 양인의 보고서를 토대로 지학순 주교에게 양 제안의 통합안을 성안토록 위임하였으며 이 통합안은 동년 6월 25일 주교단의 인준을 받아 인성회란 명칭으로 정식 발족을 보게 되었으며 총재 주교로 지학순 주교를 선임하게 되었다.

3. 활동의 원칙 : ① 정신 : 인성회 헌장 취지문에서 사회문제에 대하여 교회가 ㉮ 복음적인 정신으로 ㉯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제시한 교회론에 입각하여 ㉰ 역대 교황들의 사회회칙 및 교회의 사회적 가르침에 따라서 ㉱ 한국 상황에 대한 한국적 전통과 문화를 고려하며 ㉲ 현 한국 교회의 체질에 맞도록 활동을 한다. ② 대상 : 인성회 활동의 대상은 우선적으로 가난한 사람들이며 이러한 가난한 사람들을 위하여, 또는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단체 · 기관 · 공동체들이다. 가난한 사람들을 포괄적인 개념으로 긴급한 재난으로 고통받는 사람들, 만성적 빈곤으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사람들, 불의한 제도나 구조로 인하여 고통받고 소외당한 사람들이다. ③ 방법 : 이러한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접근방법은 가난한 사람들의 상황과 요구가 다양하기에 다양성 있는 방법을 존중한다. 따라서 긴급구호, 사회봉사적 복지적 접근, 개발을 통한 개선적 접근, 운동을 통한 개혁적 방법을 다 함께 인정한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가난의 원인제거에 대한 접근방법을 중요시한다. 이러한 제 원칙은 이미 교회가 수백년 동안 쌓아온 전통적 체험 위에서 근대에 들어와 제시되고 있는 교회의 가르침, 사회과학적 접근방법 및 새로운 형태로 근래에 제시되고 있는 방법들을 포괄적으로 포함한다. ④ 실천적 적용 : 이러한 방법의 실천적 적용은 현대 세계와 현 한국실정 및 현 교회체제를 고려하여 우선적으로 하느님 백성 공동체의 자각을 요구한다. 따라서 이웃사랑 실천에 기본을 둔 교회 공동체의 사회의식계발과 개인적 또는 공동체적 투신을 긴급한 과제로 삼는다. 아울러 이러한 삶을 바탕으로 활동하고 있는 제반 구호활동, 자선활동, 복지사업, 개발활동, 사회운동에 종사하고 있는 단체 · 기관 · 공동체들을 활성화시키고, 격려하며, 조화시키고, 조정하며, 지원하는 접근방법을 사용한다. 이러한 실천적 적용이 효과적이기 위하여 교계제도상의 조직과 제도속에도 특히 교구의 자율적 수행과 대사회적 활동에 종사하는 교회공식기구와 단체들의 자율성을 권장하고 존중한다.

4. 활동 내용 : 교계제도 속에서 활동하기에 당연히 인성회 교구위원회의 설립과 활성화 및 적극적 활동을 필요로 한다. 특히 교구 산하의 제반 사회적 사업과 활동이 사목적 성격으로 통합되고 조정되어 교구장을 머리로 교구 상황과 여건 및 능력에 맞는 활동이 전개되어 지역 속에서 교회가 가난한 이들과 일치하는 모습을 드러내며 가난한 이들에게 봉사하는 도구가 되도록 한다. 교회 내의 수많은 사회적 사업과 활동을 하는 기구나 단체 또는 기관들의 상호 유기적 횡적 연결과 협조, 공동목표의 설정과 자원의 공정한 배분 등은 효과적인 사회사업과 활동에 요체가 된다. 이를 위하여 분야별 직종별 기존 사업과 활동들을 협의체적으로 모이게 하고 조직화하는 조정의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편중된 분야에는 적절한 권고를 하며 낙후된 분야에는 격려를 하고, 전연 손대지 못하는 분야에는 적극적 참여를 권장하고 유도하며 지원하는 활동을 한다.

가장 중요하고도 심혈을 기울이는 활동은 ‘사순절 운동’이다. 이는 전세계 교회가 사순절 기간 동안 벌이는 신자 신앙쇄신교육과 가난한 이들과의 나눔의 운동이다. 전통적 사순절 개념인 회개와 보속을 새롭게 환기시키며 이를 현대적으로 의미를 부여시키고 실천하도록 권고하는 단식재, 사순절 운동의 본질인 이웃사랑 실천, 가난한 사람들과의 연대 의식 및 사회의식을 강조하는 교육 및 피정, 공동체적 나눔의 표현인 공동헌금이 사순절운동의 요체이다. 교회의 사회적 활동과 사업이 교회 당국이나 수도단체 또는 특정한 이들의 전문적인 전유물로 인식되어 왔기에 일반신자들의 참여가 유도되지 못하였고 신앙실천이 사회적 차원으로 발전되어 오지 못하였고 신앙실천이 사회적 차원으로 발전되어 오지 못하였으며 항상 외국에 의존하는 형태였기에 사순절운동은 신자의식 계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인성회 교구 위원회의 활성화 및 사회사목 기관단체들의 효과적인 조정을 위하여는 종사자들에 대한 교육과 연수가 가장 중요하다. 따라서 전국차원에서 개최되는 전국 세미나는 교구 및 사회사목 기관단체에서 참여하는 중요한 훈련이다. 아울러 특정한 주제로 열리는 연수회도 관심 있는 종사들을 훈련시키는 중요한 기회이다. 사회사목에 필요한 제반 정보와 자료의 발간은 중요한 업무이며, 각종 사회사업이나 활동 단체들에 대한 전문적 서비스도 중요한 일이다. 국제적 협력은 전국위원회 사무국이 주로 담당한다. 특히 중요한 국제적 협력은 교황 자문 기구인 Cor Unum, 교황청 Caritas Internationalis, 범세계 가톨릭 난민 구호기구인 International Catholic Migration Commission, 아시아 주교회의 연합회 인간개발 사무국 (Office for Human Development – F.A.B.C.) 등을 통해 이루어지며, 각종 선진국 교회 원조 기구들과의 협력을 통한 외국 원조 조정업무가 독일, 벨기에, 영국, 프랑스, 아일랜드, 스위스, 네덜란드, 캐나다,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등과 이루어지고 있고, 특히 아시아지역 인성회와 선진국 원조기구의 협력체인 Asia Partnership for Human Development를 통하여 범아시아적이며 세계적인 차원의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 밖에도 긴급재해에 대한 준비와 구호 및 복구, 간이 연구조사, 번역, 교회내 타 기관단체, 또는 외부 단체 기관과의 교류, 사회문제에 대한 건의, 진정 및 교섭 활동 등이 있다. (崔在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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