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매(?∼1801). 순교자. 세례명 바르바라. 정광수(鄭光受)의 누이동생. 여주(驪州) 출신. 천주께 동정을 지키기를 맹세하였으나, 다시 사회에서는 그것이 남의 비난과 화제의 표적이었으므로, 정순매는 하는 수 없이 서울에서 사는 허(許)라는 사람과 혼인했었다고 속여 머리를 얻어, 신앙생활에 전심하였다.
1795년 오빠와 함께 서울로 이사하여 주문모(周文謨) 신부로부터 바르바라라는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는, 오빠 · 올케와 더불어 신앙을 굳게 지키며 전교에 힘썼다. 1801년 5월 8일(음 4월 6일) 체포되어 여자의 몸으로는 감당키 어려운 혹독한 고문을 당했으나 끝내 배교치 않자, 여주감옥으로 이송되어 1801년 7월 4일(음 5월 24일) 읍민이 모두 보는 앞에서 참수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