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약전 [한] 丁若銓

정약전(1758∼1816). 약현(若鉉), 약종(若鍾), 약용(若鏞)의 4형제 중 둘째로 일찍이 권철신(權哲身)에게 사사(師事)하였고 1779년 주어사(走魚寺) 강학회에 회원으로 참석하여 천주교를 연구하였다. 이어 1785년에는 역관(譯官) 김범우(金範禹) 집에서의 공동집회에 참석하는 등 초기 조선 교회 창설에 큰 역할을 하였다.

1790년 33세로 대과(大科)에 급제하여 승정원(承政院) 부정자(副正字)를 거쳐 규장각(奎章閣) 검서관(檢書官) 등 관계에 등용되었으나 점차 반대파로부터 천주교인이라는 모략을 받아 한때 관직을 사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하여 1801년 신유박해 때 배교, 전라도 신지도(薪智島)로 유배되었는데, 황사영 백서(黃嗣永 帛書) 사건으로 다시 서울에 잡혀왔다가, 간신히 사형만을 면하고 우이도(牛耳島)로 유배되어 1816년 59세로 그곳에서 사망하였다. 그는 우이도에서 유배생활을 하는 동안 ≪자산어보≫(玆山魚譜)라는 수산학서(水産學書)를 써서 학계에 공헌한 바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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