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강(1832∼1869). 순교자. 세례명 마태오. 충청도 진천(鎭川) 출신. 원래 그의 집안은 경기도 광주(廣州)에서 대성(大姓)을 이루고 살았는데 조부(祖父)가 남인학자(南人學者)들과 교유(交遊)하면서 천주교에 입교한 관계로 1839년 기해(己亥)박해가 일어나자, 교우촌을 찾아 피신한 곳이 진천 배티[栢谷里]였고 1866년까지 3대에 걸쳐 이곳에서 살았다. 1866년 병인박해 때 진천에서 잡혔으나 포졸들이 한 눈을 파는 사이 도주하여 경기도 용인군 죽산 용천리(竹山 湧泉里) 마을로 피신하였는데 그 이듬해에 아내와 나이 어린 동생과 함께 다시 잡혔다. 그의 동생 조종(趙綜)은 나이가 어려 석방되었지만, 문전걸식을 하면서 3개월 동안이나 옥에 갇힌 형과 형수에게 얻어온 밥을 갖다 주었으므로, 옥리들도 감탄하여 어린 것을 잘 돌보아 주었다고 한다. 조강은 1869년 8월 27일(음) 아내와 같이 죽산에서 참수 치명하니 그의 나이 30세였고 그의 아내 서(徐)씨는 27세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