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학 [한] 宗敎學 [영] science of religion [독] Religionswissenschaft

종교를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의 한 분야로 종교현상을 객관적이고, 비판적으로 연구함으로써 종교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규명한다. 종교를 연구의 대상으로 삼는 학문으로는 신학, 종교철학, 종교사, 종교현상학, 종교사회학, 종교민속학, 종교심리학, 종교지리학 등이 있는데, 이 중 신학을 제외한 다른 모든 분야를 총칭하여 종교학이라 하기도 하지만, 여기서 다시 종교철학을 제외한 분야만을 종교학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더 많다. 그러니까 종교학이란 종교를 연구대상으로 하여 종교를 이해하려는 학문이지만 특정종교를 호교론적으로 이해, 변호하려는 교의학(敎義學)이나 신학과 다르다.

종교에 대한 연구, 즉 종교학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가에 대한 정확한 학설은 없다. 종교에 대해 비판적 분석을 시도한 그리스 철학자들에게서 그 기원을 찾으려는 사람도 있고, 그리스와 이방인들의 종교를 비교 검토하려 한 헤로도투스 같은 학자들에게서 그 기원을 찾으려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현대적인 의미에서 종교학을 처음으로 수립한 사람은 역시 뮐러(F. Max Muller)라고 해야 할 것이다. 산스크리트어와 고대종교를 연구한 그는 옥스퍼드 대학에서 ‘종교학’이라 이름 붙여진 강의를 맡았고, 이 강의의 교재가 1873년 <종교학개론>(Introduction to the Science of Religion)이라는 서명으로 출판되었다. 이후 틸레(C.P. Tiele), 엘리아데(M. Eliade) 등에 의해 종교학은 여러 종교를 비교 연구하는 비교종교학 즉 종교현상학(phenomenology of religion)으로 발전하였다. 한편 성서학자 스미드(W.R. Smith)가 그의 저서 ≪셈족의 종교≫(1889)를 통하여 사회학적인 시각으로 종교에 접근하려는 시도를 하면서부터 종교사회학(socialogy of religion)이 형성되기 시작하였다. 쿨랑스(de Coulanges), 뒤르켕(E. Durkheim), 베버(M. Weber), 파슨즈(T. Poorsons), 레브라(G. Le Bras), 팽(E. Pin) 등에 의해 확립되고 발전한 종교사회학은 종교와 사회의 상관관계, 종교의 분포, 종교의 조직, 종교의 변화, 종교의 사회적 역할 등을 연구분야로 삼고 있다. 또 홀(G.S. Hall), 스타벅(E.D. Starbuck), 프로이드(S. Freud), 융(C.G. Jung), 제임스(W. James) 등에 의해 종교현상에 포함된 심리구성을 경험적으로 연구하는 종교심리학(psychology of religion)이 발전하였다. 이들과 아울러 발전된 종교사, 종교지리학, 종교 민속학 등도 종교의 본질을 밝히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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