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라] mors [영] death [독] Tod

생물학적인 의미에서 죽음은 한 생명체의 모든 기능이 완전히 정지되어 원형대로 회복될 수 없는 상태를 의미하지만, 교회는 여기에 더하여 영혼의 죽음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생물학적인 의미에서의 죽음, 즉 육신의 죽음이란 생명의 원천인 영혼이 육신에게 분리되어 떨어져 나갈 때 오는 자연적인 현상으로, 이로써 인간은 시험의 기간을 마감하고 세계의 창조자이자 구원자이며 심판자인 하느님 앞에 서게 된다. 이러한 육신의 죽음은 도피할 수도, 초월할 수도 없는 필연적인 것으로 하느님의 계명을 어긴 인간의 반항과 죄에 대한 벌이다. “한 사람이 죄를 지어 이 세상에 죄가 들어왔고, 죄는 죽음을 불러일으켰다”(로마 5:12). 이에 따라 인간은 평생 죽음의 공포에 싸여 살게 되는 것이다(히브 2:15). 그러나 성서는 이러한 육신의 죽음을 두려워하지 말고 영혼의 죽음을 두려워해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다(마태 10:20, 루가 12:4-5). 영혼의 죽음이란 대죄(大罪)로 인해 영혼의 생명인 성총을 잃고 영원히 지옥으로 떨어져 고통받는 것을 말한다. 이것을 제2의 죽음이라 한다(묵시 2:11, 20:6 · 14). 그리스도교 신자는 육신의 삶에 연연해하지 말고, 인류의 죄를 대신하여 죽음을 당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에 동참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을 통한 영원한 생명을 얻도록 해야 함을 교회는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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