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자증 [한] 眞道自證

한역서학서(漢譯西學書). 프랑스 출신의 예수회 선교사 샤바냑(Chavagnac, 중국명 沙守信, ?∼1717)이 저술하여 1718년 북경에서 4권 2책으로 초간된 교리서로, 주요 교리의 해설과 불교의 비판, 그리고 천주교에 대해 중국인들이 갖고 있는 의문점의 규명 등을 주된 내용으로 싣고 있다. 초간 이후 1796년 북경교구장 구베아(Gouvea, 중국명 湯士選) 주교의 감준 아래 중간되었고 그 후로 상해 토산만(土山灣)에서 1858, 1868, 1917, 1927년에 각각 중간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18세기 중엽, 북경을 왕래하던 사신들에 의해 전해져 많은 실학자들과 이승훈, 이벽, 권일신, 정약종, 정약용 형제 등 한국 교회 창설자들에게 읽혀졌는데 실학자 안정복(安鼎福)은 ≪천학문답≫(天學問答)에서 영조(英祖)때 처사 홍정하(洪正河)는 ≪증의요지≫(證義要旨)에서 각각 ≪진도자증≫을 비판하고 있어, ≪진도자증≫이 상당히 일찍부터 도입되어 서학에 관심있는 인사들이 가까이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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