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주의, 세계동포주의라고 번역된다. 모든 인간은 이성을 지니며 똑같은 권리와 의무를 가지는 평등한 세계 시민이라는 사고방식으로 모든 인간은 신에 의해 창조되었기 때문에 국적 · 혈통 · 인종 · 귀천에 관계 없이 신 앞에서 평등하다는 그리스도교 사상과도 통한다. 이 말은 키닉스학파의 디오게네스에 의해 처음 사용되었다. 디오게네스가 그 자신을 어떤 국가에도 속하지 않는 세계(kosmos)의 시민(polites)이라고 말한 알렉산더와의 대화는 너무도 유명하다. 그 뒤 도시국가의 붕괴와 로마제국의 성립은 그 이전의 도시국가형의 사고방식에서 탈피가 시대적으로 요청되고 이에 부응한 스토아학파에 의해 세계동포주의 사상이 크게 발전하게 된다. 근대에 코스모폴리타니즘은 절대왕권의 시대가 지나가고 자본주의적 자유경쟁의 시대와 함께 나타난다. 즉 자본주의의 발전과 함께 국가적 차원을 넘어선 교역을 추구하는 자본가들에 의해 그 필요성이 제기된다. 현대에 이르게 되면 민족의 독립, 민족의 이익, 민족의 문화, 민족의 전통에 대해 무관심한 태도를 코스모폴리타니즘이라고 부르게 된다. 이것은 주로 제국주의자들이 그들의 식민지 지배와 침략을 합리화시키기 위한 이데올로기로 이용한 것이다. 이것을 비판하고 나선 인터내셔널리즘과는 근본적으로 성격을 달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