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사도직 [한] 平信徒使徒職 [라] apostolatus laicus [영] lay apostolate

평신도가 부여받은 사도직. “교회 창립의 목적은 하느님 아버지의 영광을 위해 그리스도 왕국을 전세계에 펴고 모든 사람을 구원에 참여케 하며, 또한 그들을 통해 전세계를 그리스도에게로 향하게 하는 일이다. 이 목적을 위한 신비체(神秘體)의 활동을 모두 사도직이라 부른다”(평신도교령 2항). 평신도란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존재와 책임이 세상의 생활 내지 구조에 들어가 있음으로써 결정되는 사람이며(K. Rahner), 세속에 살면서 세속 일에 파묻혀 있는 것이 평신도의 특징이므로 평신도는 마치 누룩과 같이 되어 세속 안에서 사도직을 수행하도록 하느님께 부르심을 받았다. 즉 그리스도의 사제직, 예언자직, 왕직(王職)에 참여하며, 모든 일, 기도, 가정생활 등을 영적(靈的) 제물로 봉헌하고 인간 성화에 힘쓰며, 일상생활 가운데 복음의 힘이 빛나도록 하여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고 현세 질서에 복음정신을 침투시켜 현세 질서를 완성하며 겸손과 인내로써 형제들을 그리스도왕에게로 인도한다.

평신도가 이 사도직 수행의 권리와 의무를 부여받는 근거는 성세성사로 신비체의 지체가 되어 머리이신 그리스도와 일치한 사실에 있다. 따라서 사도직의 기본 자격은 교계(敎階)에 의하여 주어진 위임(mandatum)이 아닌 것이다. 영적 생활에 성실하여 그리스도와의 일치를 일상생활에서 더욱 깊고 생생하게 하는 데에 평신도 사도직의 결실이 달려 있다. 평신도 사도직은 그리스도의 구원사업이 그러하듯이 인간 구원과 현세 질서의 개선을 목표로 삼고 있다. 말과 행동으로 복음을 전파하며 현세 질서에 복음정신을 침투시켜 현 질서가 하느님께 향하도록 한다. 이 사명은 신자요 시민인 평신도가 교회와 세속 안에서, 영적 질서와 현세 질서 안에서 수행하는 것이다. 이 두 질서 안에서 수행하는 사도직의 분야는 다양하다. 평신도 교령은 교회의 여러 단체들, 가정, 청소년들, 사회환경, 국가질서와 국제질서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다. 이들 분야에서 평신도는 개인적으로나 단체에 가입하여 사도직을 수행할 수 있다. 개인 사도직은 교회의 자유가 심히 제한된 지역이나 소수의 가톨릭 신자가 분산되어 있는 지역에 특히 기대된다. 이런 지역이 아니라면 조직적 사도직이 바람직하다. 그 이유는 인간은 사회적 존재이며 하느님께서 신자들을 하느님의 백성으로 한 몸에 결합되기를(1베드 12:12) 원하실 뿐 아니라 사도직 자체가 현실적으로 공동생활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사도직 수행 단체는 평신도들이 자발적으로 발기하여 운영해 나가기도 하고 교회의 권위자가 영적 목적을 지향하는 사업 중에서 특정한 것을 선택하여 특별히 추진시키는 경우도 있다. 어떤 경우이건 모든 사도직은 전교회의 사도직에 결합되어야 한다. 주교들과 일치하며 여러 사도직 단체 상호간에도 협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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