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뜻하는 히브리어에서 유래한 말이며, 원조 아담이 자신의 아내에게 생명을 지닌 모든 인류의 어머니라 해서 붙여준 이름(창세 3:20). 불가타(Vulgata)에서는 이를 Eva(에바)로 번역하였다. 하느님을 불신하고 불순종함으로써 아담과 더불어 원죄를 범하였으며 이레네오를 비롯한 교부들은 성모 마리아를 ‘둘째 에바’라고 불렀다. 즉 “에바의 불순명이 묶어 놓은 매듭을 마리아의 순명이 풀어 주었고 처녀 에바가 불신으로 맺어 놓은 것을 동정 마리아가 믿음으로 풀었다”고 하며, 에바와 비교하여 마리아를 ‘산 사람들의 어머니’라 부르고, 가끔 “에바를 통하여 죽음이 왔고 마리아를 통하여 생명이 왔다”고 주장한다(교회헌장 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