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두 [한] 黃錫斗

황석두(1813∼1866). 성인(聖人). 축일은 9월 20일. 회장. 세례명 루가. 일명 재건. 충청도 연풍(延豊)의 부유한 양반집에서 3대 독자로 태어났다. 성장해서 부친의 뜻에 따라 과거보러 상경하던 도중 한 주막에서 천주교인과 사귀게 되어 입교했고, 그 뒤 부친의 반대를 무릅쓰고 3년 동안이나 벙어리 행세를 해 가면서 교리서적을 탐독하는 한편 박대하던 부친과 가족들을 권면하여 입교시켰다. 이러한 뛰어난 교리지식과 덕행으로 주교와 신부들의 복사를 거쳐 회장으로 활약했고, 또 페레올(Ferreol, 高) 주교에게 절제와 금욕을 위해 아내와 별거할 것을 허락받고 독신으로 생활하였다. 다블뤼(Daveluy, 安敦伊) 주교를 도와 교리서를 번역하며 교회서적 출판에 관계하던 중 1866년 3월 충청도 홍주(洪州)의 거더리에서 체포되어 서울로 압송당하는 다블뤼 주교를 몇 십리나 뒤따라 가다가 체포되어 주교와 함께 서울로 압송되었다. 3월 23일 사형을 선고받고 3월 30일 충남 보령의 갈매못에서 다블뤼 주교, 위앵(Huin, 閔) 신부, 오메트르(Aumaitre, 吳) 신부, 장주기(張周基) 등과 함께 군문효수(軍門梟首)형을 받고 순교하였다.

1968년 10월 6일 로마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교황 바오로 6세에 의해 복자위에 올랐고, 1984년 5월 6일 한국 천주교 200주년 기념을 위해 방한(訪韓)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성인의 반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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