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교 예술에서 그리스도나 성인의 머리 부분을 둘러 싼 광휘. 하느님의 신성(神性)이나 거룩함, 은총, 영광, 인간의 윤리적 탁월성 등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기법이다. 이는 그리스도 이전 시기에 영웅이나 성현이 지닌 권능과 위엄을 표현하는 방식이었는데 그리스도교 예술에서 이를 채용한 것이다.
후광은 이로써 나타내고자 하는 대상에 따라 세 가지 기하학적 형태로 사용되었다. 삼각형은 성삼위(聖三位), 하느님 특히 성부를 나타낼 때 사용하였고, 원형은 그리스도와 복된 동정녀 마리아와 성인에게 사용하였는데 특히 그리스도에게는 원형 안에 십자 표시를 아울러 그려 넣기도 하였다. 사각형은 생존자에게 적용하였다. 원형은 하늘을, 사각형은 땅을 상징하였다.
후광은 광배(光背, aureola)와 구별된다. 광배는 그리스 · 로마 예술에서 여러 신(神)들과 영웅들의 신성과 탁월성을 표현하였는데 이용되었으며 그리스도교 예술에서는 하느님의 신성을 상징하므로 성삼위와 그리스도에게만 사용되었으나 예외적으로 동정녀 마리아를 나타내는데 응용되었다. 형태에 있어서 후광이 인물의 머리 부분을 둘러싸고 있는데 대하여 광배는 온몸 전체를 둘러싸도록 그려져 있다. 광배의 색체는 대체로 초기예술에는 흰 색이, 르네상스 예술에는 황금빛과 푸른색으로 된 것이 많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