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리교육의 원리를 연구하는 학문. 교리의 내용이 초자연적인 것이므로 신학에 속하고 그내용을 실천적으로 받아들이도록 가르치는 원리를 탐구하는 학문으로 사목신학의 한 부문이다. 교리교육은 신앙교리의 이해를 증진시키고 신앙생활을 돕는 관계로 교리교수학은 교육적 의미도 내포한다.그리하여 다수 학자들은 종교교육 내지 윤리교육과 깊은 관계를 갖는 학문이라고도 하나 교리교수학은 종교교육과 근본적인 차이가 있으며 단순한 교리교육만도 아니다. 교리교수학을 신학에서 하나의 독립된 학문으로 다루고자 하는 시도는 18세기 중엽부터였다. 물론 그 기초는 교부시대에 있었으며, 특히 아우구스티노가 쓴 《교리교육론》(De catechizandis rudibus)이 중요하다. 19세기 말엽에 이르자 교리교육의 방법론이 발전하면서 교리교육에 대한 여러 가지 이론이 나오게 되었고, 20세기에 와서 교리교수학 연구소가 프랑스, 벨기에, 독일 등에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교리교수학이 교수를 통하여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은 계시 진리이므로 교의신학과 윤리신학 등의 도움을 받아야 하나 교리교수학의 고유한 임무는 구체적인 개인으로 하여금 그 진리를 받아들이게 하여 신앙을 갖도록 하고 증진시키는 데 있다. 개인에게 신앙을 심어 주시는 분은 하느님이시지만 듣지 않고는 믿을 수 없으므로(로마 10:14) 교리교수학은 지식을 효과적으로 전달하여 그리스도를 만나는 계기를 이루고자 그 원리를 궁구하는 것이다. 이 점에서 교리교육이 설교와 관계가 깊듯이 교리교수학은 설교학과 관련되며 복음을 선포하는 교회의 사명 수행에 방법론상 기여하는 바 크다.
오늘날 교리교수학은 교육학, 심리학 등 보조 학문의 현대적인 발전을 이용하며 복음을 받아들이는 개인의 정신적 육체적 조건과 성숙성은 물론 그가 처해 있는 시대와 문화의 배경을 고려한다.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생활을 이상으로 삼고 점진적으로 그리스도 중심적인 생활로 나아가도록 교육하고자 한다. 이 목적을 위해 구체적이고 직접적이며 생활과 관련시킬 뿐 아니라 표지를 통하여 구원하시는 하느님에 대하여 깊이 이해시키며 신자 각자는 인간 공동체에 파견되었다는 사명의식을 갖도록 하는 원리를 연구하는 것이 현재 교리교수학의 특징이라 하겠다. 교리교수학이 교리교육 교과서를 편성하고 교육계획을 수립하며 교육 방법을 모색하는 일련의 노력은 이러한 특징을 반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