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란 단어는 본시 “투쟁하다, 이기다”라는 동사 “사라”와 “하느님”이라는 명사 “엘”이 합쳐서 이루어진 단어이다. 구약성서 다른 곳에서 보면 하느님이라는 단어는 항상 동사의 주어로 쓰였지 목적어로 쓰인 적은 없다. 예를 들어 다니엘은 “하느님이 심판하시다”는 의미로 쓰였지 “그가 하느님을 심판하다”의 의미로 쓰이지 않았다. 사무엘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하느님이 들으셨다”이지 “그가 하느님을 들었다”가 아니다. 같은 맥락에서 이스라엘을 해석하면 그 의미는 “하느님이 투쟁하시다” 또는 “하느님이 이기다”이다. 그런데 창세기 15,10에서는 야곱이 하느님과 투쟁하고, 야곱이 하느님을 이긴 것처럼 해석해 놓고 있다. 야곱과 관련된 창세기 본문에 나오는 대개의 히브리 이름들은 문자 그대로 설명되기보다는 이야기 흐름에 맞게 적당히 변경되어 설명되었다. 그래서 야곱이 붙들고 늘어진 천사는 영적 차원의 축복으로 새로운 이름을 준다. “다시는 너를 야곱이라 하지 말고 이스라엘이라 하여라”(창세35,10).
그런데 새 이름을 받는다는 것은 통상 신분의 변화에서 주어진다. 해당된 사람이 높은지위로 올라가면서 주어지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어떤 주교가 교황이 되면 새로운 이름을 받게 되는 것이다. 성서에서 새로운 이름을 받는다는 것도 해당자의 신분의 변화에서 이루어진다. 다만 그 변화는 세속적 지위의 상등이 아니라 영적 변용에서 이루어진다. 아브람이 아브라함으로, 사래가 사라로 불려지고, 야곱이 이스라엘로 불려지는 것은 다 하느님께서 당신의 사람으로 인정하는 행위이다.
<송봉모, 야뽁강을 넘어서 202-203>
이헬레나: 이렇게 하나하나 배우며 신앙생활을 하고 이런 것이참 행복임을 깨닫게 되니 이곳(사이버성당)에 중독이
됐나 봅니다
그래도 하느님의 말씀에 중독이 되니 다행한 일이지요?
그런데 내일이면 또 잊어버리게 되니…………… [05/29-04: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