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사심판, 공심판

 

심판


   세상에는 선과 악, 정의와 불의, 빛과 어두움이 공존합니다. 세상에는 온갖 악이 횡행하며 때로는 악이 더 강하게 보이고, 법도 정의도 없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정의와 자비는 항상 현존하며, 현세와 내세에서 당신의 정의를 실현 하십니다.


“만백성을 교훈하시는 분이 벌하지 못하시겠느냐? 사람을 가르치시는 분이 그것을 모르시겠느냐? 야훼는 사람의 생각을 다 아시고, 그것이 바람결 같음도 알고 계신다. 야훼여, 당신의 교훈을 받아 당신의 법을 배우는 사람은 복됩니다. 마침내 악인들이 뭍힐 무덤을 파는 날, 괴롭던 나날은 모두 지나고 안식을 누릴 것입니다. 야훼께서는 당신의 백성으 버리지 아니하시고, 당신의 택하신 민족을 회면하시지 아니하십니다. 마침내 법정이 정의로 돌아오리니 정직한 사람들이 정의를 따르게 될 것입니다.”(시편 94, 10-15)


   비록 세상에서는 악한 자가 잘 살고 비행이 교묘하게 위장되거나 미화될 수 있을 지라도, 인간의 이러한 모순은 하느님의 공정한 심판대 앞에서 숨김없이 드러나고 말 것입니다.


“우리가 다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나가는 날에는 우리가 육체에 머물러 있는 동안에 한 일들이 숨김없이 드러나서 잘 한 일은 상을 받고 잘못한 일은 벌을 받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고린 후 5, 10)


1. 사심판


   모든 사람은 죽은 다음에 하느님 앞에서 심판을 받게 됩니다. 하느님 앞에서 개인적으로 받는 심판을 사심판이라고 합니다. 루가 복음 19, 19-31절에는 인색한 부자와 거지 나자로의 비유로 사심판의 예를 예수께서 자세히 설 명하고 계십니다. 살아 생전에 선행의 기회를 무시한 부자가 지옥불에서 고생하며, 아브라함의 품에 안겨 천국을 누리는 나자로를 보며, 심연 너머의 아브라함에게 나자로를 시켜 물 한 목음을 구걸 하다가 거절 당하는 모습을 봅니다.




2. 공심판


   공심판은 죽은 다음 모든 이들 앞에서 공적인 심판을 받는 것을 말합니다. 모태오 복음 25, 31-46절에 공심판 광경을 예수께서 자세히 설명하고 계십니다. 심판의 기준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봅시다.


예수께서 축복받은 이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내 아버지의 축복을 받은 사람들이니 와서 세상 창조때부터 너희를 위하여 준비한 이 나라를 차지하여라. 너희는 내가 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었으며, 목말랐을 때 마실 것을 주었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따뜻이 맞이하였다. 또 헐 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었으며, 병들었을 때에 돌보아 주었고, 감옥에 갇혔을 때에 찾아 주었다.” 이 말을 듣고 의인들은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주님, 저희가 언제 주님께서 주리신 것을 보고 잡수실 것을 드렸으며, 목마르신 것을 보고 마실 것을 드렸습니까? 또 언제 주님께서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따뜻이 맞아드렸으며, 헐 벗으신 것을 보고 입을 것을 드렸으며, 또 언제 주님께서 병드셨거나, 감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 저희가 찾아가 뵈었습니까?” 그러면 임금은 “분명히 말한다. 너희가 여기 있는 형제들 중에 가장 보잘것없은 사람 하나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하고 말할 것이다.


그리고 저주받은 이들에게 준엄하게 말씀하십니다.


“‘이 저주받은 자들아, 나에게서 떠나 악마와 그 졸도들을 가두려고 준비한 영원한 불 속에 들어 가라. 너희는 내가 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지 않았고,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지 않았으며, 나그네 되었을 때에 따뜻이 맞이하지 않았고, 헐벗었을 째에 돌보아 주지 않았다.’ 이말을 듣고 그들은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주님, 주님께서 언제 굶주리고 목마르셨으며, 언제 나그네 되시고, 헐벗으셨으며, 또 언제 병드시고, 감옥에 갇히셨기에 저희가 모른체 하고 돌보아 드리지 않았다는 말씀입니까?’ 그러면 임금은 ‘똑똑히 들어라. 여기있는 형제들중에 가장 보잘 것 없는 사람 하나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 곧 나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다.’하고 말할 것이다. 이리하여 그들은 영원히 벌 받는 곳으로 쫒겨날 것이며, 의인은 영원한 생명의 나라로 들어갈 것이다.”


   그리스도의 심판 기준은 “가장 보잘 것 없는 사람 하나에게 해 준 것이 곧 내게 한 것” 이라는 단호한 것입니다. 최후의 심판 결과에 따라 천국, 연옥, 지옥이라는 새로운 존재 양식에로 옮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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