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3. 성령론
디디무스는 <성삼론> 제2권에서 성령에 대해 자세히 논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성령론>을 따로 집필할 만큼 성령신학에 관심을 가졌다. 그는 성령이 성자의 피조물이라고 주장한 아리우스에 대항하여, 성자와 마찬가지로, 성령도 성부와 동일한 천주성을 지닌 하느님이심을 역설한다. “성령은 하느님이실 뿐만 아니라 성부와 성자와 똑같은 분임을 우리는 이미 증명하였다. 성령은 마치 사람이 하느님을 모시는 성전과 같은 분이시다. 성부를 모신다는 것은 곧 성자와 성령을 함께 모시는 것과 같다. 이와 같이 성자와 성령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결국 성부를 받아들이는 사람이다”(성삼론 2,10). 또 그는 인간 영혼을 성화(聖化)시키는 것이 성령의 고유한 역할임을 강조한다. 성령께서 세례 때에 우리를 새롭게 하시기 때문에, 성령은 우리의 풍요로움이며 하느님께서 주시는 선물 중에 가장 위대한 선물이다. 왜냐하면 성령은 사랑 자체이기 때문이며, 또 모든 선물은 바로 그분 안에 집약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