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몰트만의 신학 노선에 대한 근거(몰트만의 신학 방법)

 

2. 몰트만의 신학 방법




    몰트만은 그리스도교 신학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종말론적으로 방향이 정해진 신학이다”1) 그리고 그리스도교를 종말론이며, 희망이고, 앞을 향한 전망과 성취로 이해한다.2) 이 신학을 ‘희망의 신학’이라고 한다. 희망의 신학이 나오게 된 그의 신학 방법을 살펴보자.


    첫째로 ‘희망’은 그의 인식의 출발점이 된다. 안셀무스(Anselmus, 1033-1109) 이후 바르트에 이르기까지 교의신학의 인식원리인 ‘지식을 찾는 신앙’은 몰트만에 의해 ‘지식을 찾는 희망’으로 대치된다. 말씀의 신학과 실존론적 신학이 신학적 토대와 동기로 삼았던 과거의 계시와 계시의 상관인 신앙이 약속과 미래의 계시와 계시의 상관인 희망으로 바뀐 것이다. 그 이유는 말씀의 신학과 실존론적 신학은 역사성의 결여와 사회적-정치적인 관심의 결여 때문이다. 실존, 위기, 신앙, 순간과 같은 신학적 언어는 역사, 미래, 희망, 혁명과 같은 새로운 언어로 변모된 것이다.3)


    둘째로 텍스트는 성서이다. 성서 안에서 하느님의 약속의 역사와 인간의 희망의 증언을 본다.4)


    셋째로 변증법적 인식원리이다. 그의 십자가의 신학에서 뿐 아니라 신학 전반에 나타난다. 특히 하느님의 신성과 십자가의 수난이라는 모순 속에서 변증법적 인식원리를 적용하여 삼위일체를 본다.5)


    넷째로 이론과 실천의 화해다. 그리스도교 신학의 위기와 사회적 현실의 위기에서 둘이 융합하는 데에서 딜레마가 생긴다. 그러나 몰트만은 이 위기를 딜레마로 보지 않는다. 그리스도교 신학의 현실적 의미가 정체성을 뚜렷이 인식할 때 극복된다고 본다. 즉 그리스도교 신학의 이론과 행동에 있어서 몰트만은 정치신학적 해석학으로 발전시켜 화해를 추구한다.6)


    다섯째로 대화의 신학이다. 몰트만은 그리스도교 신학은 보편적 진리를 넓히고 또 찾아내기 위해 대화의 신학이 되어야 함을 말한다.7)


    이와 같이 몰트만의 신학 방법은 종말론적 희망의 신학을 정립하고 있다. 이외에 그의 신학 방법에 영향을 준 것은 자연신학을 계시의 봉사자로 규정하는 것이나, 바르트의 화해론을 종말론적으로 집중시킨 것이다. 몰트만의 신학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희망에서 그의 미래를 보게 되며, 그의 미래를 통하여 현실을 파악하고, 현실 속에서 미래를 내다보게 한다. 따라서 현실 속에서 희망과 약속에 의해 변혁을 위한 신앙과 행동을 지니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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