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의 성사성(Sacramenti)

레오 13세 교황은 “혼인은 하느님이 제정하신 제도요, 시초로부터 어떤 의미로는 그리스도께서 육화하신 그 모형이었던 까닭에 혼인은 외부적 요인에 의해서가 아니라 그 기원에 의해서 거룩하고 종교적인 성격을 갖는다. 이 종교적인 성격은 인간이 생각해 낸 것이 아니라 자연 본성에서 부여된 것이다.” 라고 하심으로써 혼인의 성사성을 천명하셨습니다.
성사(sacramenti)란 인간을 성화하는 것으로 하나의 거룩한 실재성의 표지가 되는 것이고 우리 성화의 표현이기 때문에 하느님의 선물이며, 우리는 이것을 받아서 증진시킨 의무가 있습니다. 혼인은 실제의 변하지 않는 성사이고 그 이유는 하느님의 창조사업에 계속 참여하는 일입니다. 또한 혼인은 그리스도와 교회의 결합(신과 인류의 화합)을 상징하고 나타내는 사랑과 탄생의 거룩한 계약이기 때문입니다.
혼인에서 남녀관계의 창조경륜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체결하신 계약의 경륜과 무관한 속적인 일이 결코 아니고, 하느님의 백성과 맺은 계약의 경륜에도 관련된는 것으로 여기에서 혼인의 성사성이 드러납니다. 혼인의 성사성은 전례행위(의식절차 이행)에 있지 않고 신앙과 사랑을 바탕으로 부부가 주고 받는 인격적 상호 증여(서조 자신을 바침)로 성립됩니다.
혼인의 성사성은 혼인 예식을 거룩하게 해서가 아니라 혼인 자체가 곧 거룩한 성사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세례를 받아 하느님을 창조주로 모시며 사는 자가 결혼 생활을 영위한다는 것은 곧 성사생활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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